쿼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한 추가 인력 배치 규모를 2016년과 2017년 보다 줄였다는 소식입니다. 한편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직원들의 최저 임금 인상에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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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해 약 10만 명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는 모양이다. 엄청난 규모인 건 분명하지만, 2016년이나 2017년 시즌의 12만 명보다는 약간 줄어든 수치다.
시티 뱅크에서는 이번 추가 배치 인원 감축을 물류 센터 자동화 계획에 성공했다는 강력한 증거로 보고 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물류 센터 내에서 로봇 활용이 활성화되면서, 연말 쇼핑 시즌의 추가 인원 배치 규모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면서, 2018년이 기록 상 아마존이 전년도 대비 추가 인원 배치를 감축한 “첫해”라고 한다.
아마존의 대변인도 이렇게 말한다.
지난 연휴 기간 이후, 당사는 물류 센터와 기타 시설의 임직원을 더 많이 정규직화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130,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존의 연말 쇼핑 시즌 추가 인력 배치 추세)
아마존은 2012년 로봇 회사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2014년 말부터 물류 센터에서 주황색 로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6년 중반, 이들 로봇이 얼마나 큰 효과를 만들어 냈는지 분명해졌다. 작은 오렌지색 로봇은 기존 인력으로는 1시간이 넘게 걸리던 선별, 수집, 포장 및 선적까지의 과정을 단 15분 안에 처리할 수 있었다.
2016년 6월 도이치 뱅크에서는 키바의 자동화가 아마존에 거의 25억 달러를 절감시켜 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물류 센터 전체에 로봇을 설치하는 데 든 비용을 감안하면, 8억 8천만 달러 절감).
아마존의 대변인은 2012년 이래 자사가 300,000명의 정규직이 추가했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동화가 일자리를 뺏어가고, 순수 일자리 증가를 없앤다는 것은 틀린 얘기입니다. 당사는 전 세계 26곳의 물류 센터에서 10만 대가 넘는 로봇과 함께 일하면서, 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인력을 계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이 로봇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결과, 10월 2일 미국 내 아마존 전 직원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했으며, 정규직 약 25만 명과 추가 배치된 시간제 인력 10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 로봇과 다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비용 절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는 재정적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10월 15일 모건 스탠리 또한 아마존이 자동화를 통해 임금 인상분을 쉽게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보면서, 키바의 로봇이 이미 소규모 물류 센터에서 활용되면서, 물류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 효율 개선으로 임금 인상분을 상쇄해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2018년 연말 쇼핑 시즌이 미래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Quartz, “Amazon is hiring fewer workers this holiday season, a sign that robots are replacing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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