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를 배제한 포트폴리오 vs. 승자를 골라 담은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어떨까?

주식 대부분의 일생 동안 수익률이 1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만도 못하다. 1926년부터 2018년까지 수익률 상위 4% 주식이 전체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책임져왔다.

헨드릭 베셈바인더의 “주식이 국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일까?(Do Stocks Outperform Treasury Bills?)”에 나온 정보다.

투자자들이 이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시가총액 가중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자주 논의되지는 않지만 이 정보에 담긴 다른 한 가지 의미는 승자 주식을 골라 담는 대신 패자 주식을 골라 버리는 편이 더 바람직한 투자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는 승자 주식이 지극히 드문 반면, 골라 버려야 할 패자 주식은 널려 있다.

아래 차트는 러셀 1000 중 매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의 비율과 그 손실 규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세부사항을 덧붙이기 위해, 오쇼너시 에셋 매니지먼트의 자료를 사용해 보자. 이 자료는 전 세계 주식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보유할 경우의 결과를 보여준다. 이 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 상위 10% 주식을 배제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되고, 상위 25% 주식을 놓쳤을 경우, 연간 9%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수익률 최상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결정적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친 부분이 있다. 패자 주식의 수가 승자 주식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형편없는 주식을 배제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전 세계 주식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 하위 10% 주식을 배제하면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은 14%가 되고, 하위 25%를 배제하면 연간 수익률은 22%가 된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최악의 패자 주식을 배제하고, 최상의 승자 주식을 보유할 수 있을까? 분명 불가능한 일이지만, 어떻게든 시도해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손실을 기록한 주식의 특징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 수익 성장 둔화, 이자 비용 증가 및 신주 발행 같은, 몇 가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 포트폴리오는 실제가 아니다. 예지 편향이 있으므로, 결과를 재현할 수 없다.)

시가총액 가중 지수가 작동하는 주된 이유는 자본주의에서는 80/20 규칙이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베셈바인더가 보여 주었듯이, 지금까지 주식시장 수익률 중 20%를 단 14개 주식이 담당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엑손 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 IBM, 알트리아, 존슨 & 존슨, 제너럴 모터스, 셰브론, 월마트, 알파벳, 버크셔 해서웨이, 프록터 & 갬블).

이렇게 소수가 다수를 책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수를 배제하고 소수만 포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길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료 출처: The Irrelevant Investor, “So Many Lo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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