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개별 배당주를 선별하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 펀드로도 만들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배당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배당주가 편입되어 있는 뮤추얼 펀드나 ETF에 투자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는 편이 더 큰 다각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별 배당주를 매수해, 수천 개는 아니라도 수백 개의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기에는 수고도 수고려니와 추가의 비용이 소요된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와 뮤추얼 펀드를 택하든, 개별 배당주를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만들든,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채권 투자와 달리 배당주 투자는 “주식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최근의 사례가 에너지 위기였다. 유가가 급락하자, 에너지 주식과 MLP 같은 에너지 관련 주식의 주가가 급락했고, 배당금을 삭감하는 기업이 속출했다.
배당금을 주 수입원으로 택하게 되면, 특히 은퇴 후에 그런다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분명 위험이 있으며, 실제 배당금이 하락할 위험도 있다.
ETF와 뮤추얼 펀드를 사용해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펀드를 철저히 분석한다.
하나 이상의 펀드를 통해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가치 지향 펀드를 보유하면 마음이 편하다.
펀드 분석
투자자들은 펀드가 어떤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해야 하며, 펀드의 이름에만 의존해서 배당 성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배당금을 지급할 자격이 있는지, 또는 일정한 세율로 과세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펀드가 미국 기업과 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적격 및 비적격 배당금이 혼합될 수 있다.
적격 배당금이 많을수록, 배당금에 장기 자본 이득 세율로 과세될 가능성이 높아져, 세금 처리에 유리하며, 세금을 더 적게 납부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소득 배당금에 대해 양도 소득세를 내야 하는 뮤추얼 펀드에서 특히 중요하다.
양도 소득세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은 뮤추얼 펀드를 전통적인 세금 이연 개인 퇴직 계좌에 넣어두는 것이다. 뮤추얼 펀드의 양도 소득세 전부를 내고 싶지 않다면, 노후대책 연금 계좌(Roth IRA)에 뮤추얼 펀드를 5년 이상 보유하고, 59.5세 이후에 자금을 인출하는 것이다. ETF가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배당 소득으로 생활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언제 배당금을 지급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분기 또는 반기별로 지급하는 펀드도 있다.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계좌에 현금으로 받을지, 아니면 자동으로 재투자하게 할지도 선택해야 한다.
하나 이상의 펀드로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이미 많은 개인 투자자가 ETF와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고 있지만, 다양한 펀드로 다각화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는 8~10개의 펀드가 바람직하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단일 ETF 또는 뮤추얼 펀드에 의존하는 것보다 위험이 낮다.
또한 위험 성향에 따라 액티브 뮤추얼 펀드와 패시브 ETF를 혼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배당금은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 펀드를 선택할 경우, 배당 성장 펀드가 바람직하다. 이러한 ETF는 보통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증액하는 우량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여주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따라 배당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동안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당 성장 ETF는 예를 들어, 지난 10년 동안 배당금을 증액해온 기업으로 구성된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가 있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1.7%이며, 연초부터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24.7%다.
고수익 배당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폐쇄형 뮤추얼 펀드로, 배당 보통주와 보통주의 콜 옵션으로 구성된 ETY(Eaton Vance Tax-Managed Dividend Equity Income)가 있다. 총 분배율은 8.4%이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수익률을 높이는데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치 지향 펀드를 보유하면 마음이 편하다.
배당 펀드는 일반적으로 성장주보다 가치 지향 주식으로 구성된다. 지난 10년 동안 느린 경제 성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성장주가 아주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은 투자자라면 생각을 조금 바꿔야 한다.
즉, 배당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일반적으로 더 성숙된 기업을 찾아야 하고, 배당금 형태로 주주에게 돈을 환원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어야 한다.
오랜 기간 성장주에 보상이 돌아간 끝에, 가치주의 가격이 아주 저렴해졌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가기 시작한 모습이다. 많은 가치 펀드와 시장의 가치 분야가 성장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400개 이상의 중대형주로 구성된 SCHV(Schwab U.S. Large-Cap Value ETF) 및 시가총액 상위 70% 주식으로 구성된 MGV(Vanguard Mega Cap Value ETF)가 그 예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2.7%와 4.6%다.
배당주가 많이 소속되어 있는 두 가지 전형적인 부문이 유틸리티와 부동산이다. S&P 500의 유틸리티 부문을 추적하는 XLU(Select SPDR Utilities ETF)에는 대부분의 유틸리티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 펀드의 배당 수익률은 2.9%이며,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 XLU 같은 펀드는 전통적으로 S&P 500만큼 하락하지 않는다.
부동산 펀드는 더 높은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지만, 경제의 강세를 반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RWR(SPDR Dow Jones REIT ETF)은 주로 상업 및 주거용 REIT로 구성되어 있고, 배당 수익률은 3.1%다.
미국 경제가 튼튼하며,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부동산 부문이 괜찮은 곳이 될 것이다.
자료 출처: U.S.News & World Report, “How to Build a Dividend Portfolio Using F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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