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코로노19의 발병과 심각한 보건 비상사태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이 대두되고 있다.

완벽한 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두려움에 빠지면 성급한 행동에 나설 수 있고, 장기적인 투자 성공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1.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정말로 무엇일까?

투자자들은 이미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중국이 원료 소재 공급을 거의 중단했기 때문에, 이미 둔화되고 있던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고, 그에 따라 기업의 매출과 수익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중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말장난할 의도는 없음), 경제를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인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제약, 섬유, 전자, 자동차, 플라스틱 같은 많은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 감소 역시 국내 생산에 차질을 가져왔다. 계속 상황이 심각해지고, 생산이 부진할 경우, 이들과 다른 산업의 완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그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비자들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 소비를 하지 않게 된다. 물가 상승하고, 소득 증가가 낮아지면, 기업 이익에도 압박이 예상된다. 낮은 기업 이익은 낮은 현금으로, 다시 낮은 재투자로 이어진다. 이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약세를 불러온다.

2.언제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까?

그것은 바이러스밖에 모른다. 어느 누구도 잘 모른다. 안다고 해도 어느 정도에 불과할 뿐이다.

3.팔아야 하나? 기다렸다 팔아야 하나? 사야 하나? 기다렸다 사야 하나?

지금 팔고 더 좋은 때 다시 사는 것처럼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포트폴리오에 보유 중인 기업이 시간이 흐르면서 장기 현금 흐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만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유 중인 기업이든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이든 향후 10년 동안 장기 현금 흐름과 내재 가치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만 매수하는 것이 좋다.

지금 당장 상황을 분명히 알 수 없는 경우에만, 기다렸다 팔거나 기다렸다 사기 바란다. 먼저 보유 중인 기업과 관망 중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모아 객관성을 가진 다음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4.지금의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포트폴리오를 걱정하기 전에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

주가가 몇 배는 오를 주식을 골라준다고 해도 악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는 최소 1미터 거리를 유지하라.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어라. 그런다고 투자 실수가 씻기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그렇게 하라.

주가 하락이 걱정되더라도, 눈, 코, 입을 만지는 말아라.

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숨쉬기가 어렵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라. 주가 하락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

공황 상태에서 비롯된 어떤 행동도 피한다. 시장에 공포가 만연해 있을 때는 자기 주식도 하락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고 시장이 떨어지면 같이 떨어진다. 하지만 거기에 대응할 어떤 이유도 없다면, 대응할 필요가 없다. 종종 투자에서는 무대책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행동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거래를 피하라. 특히 지금은 집에 틀어박혀 할 일이 없을 때는 더 그렇다. 주식 거래 계좌에 로그인해 지루함을 달래려고 하지 마라.

다른 이들이 두려움에 떨 때 탐욕을 부리라고 워런 버핏의 말을 극단적으로 해석하지 마라. 자기 역시 두려워하고 있음을 인정하라. 때때로, 다른 이들이 두려움에 떨만 한 진정한 이유가 있다. 단지 똑똑해 보이려고 역발상적 행동을 하지 마라. 주가가 떨어졌거나, 52주 최저가로 거래되고 있다는 이유가 아니라, 가치를 발견했을 경우에만 주식을 사라. 주가가 싸다는 것이 가치는 아니다.

여유 자금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다면, 두려움이 계속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면서 더 싸질 때까지 기다려라. 최근 제이슨 츠바이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시장이 무너지고 있을 때, 그 주범은 보통 소액 투자가가 아니라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가 대 유행병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꿋꿋이 버텨왔다. 앞으로도 계속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기관 투자자들이 빠져나갔을 때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시장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자기 보호 본능에서 나온 것인데, 그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시장과 다른 태도를 취함으로써 고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5.바이러스가 포트폴리오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바이러스는 위험이 아니다. 불확실성이다. 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사위 던지기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 것처럼, 위험도 측정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측정할 수 없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생긴다. 위험은 미스터 마켓을 종으로 부리는 대신 주인으로 섬기는 대서 생긴다. 위험은 그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생긴다. 위험은 남들의 행동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데서 생긴다. 위험은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펀더멘탈이 나쁜 기업에 투자하는 데서 생긴다. 특히 싼 주가를 가치라고 믿기 시작하면 더 그렇다. 궁극적으로 위험은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데서 생긴다.

요컨대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투자자 자신이라는 말이다.

원시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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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방법을 아는 바이러스처럼, 투자자 “자신”이라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6.역사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거의 대 유행병이 되든 사스나 에볼라 같은 유행병에 그칠지 모두 자연재해와 같다.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은 그런 사건은 안중에 두지 않으며, 경제와 기업 전반의 현금 흐름과 건강성만을 살펴본다. 하지만 지금 같은 때야말로 적절한 비중의 주식, 채권 및 현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계속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한 전략인지 깨닫게 해준다. 기본적으로 얼마나 자산 배분을 올바르게 했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달려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이 일시적인 충격에 그치는 경향이 있지만(코로나19도 그러길ㄹ 희망한다), 결국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간다. 역사에는 인내심이 일반적으로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7.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 걱정되고 확신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바이러스와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소문을 퍼뜨리는 이들을 피하고, 자신도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는 너무 많이 읽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면, 그렇게 될 것이다. 주가가 하락해야 한다면, 하락할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안전하고 건강한 습관을 키우고, 침착을 유지하는 것뿐이다. 오직 이것만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다른 건 없다

셋째, 건전한 기업과 펀드에 계속 투자한다. 그런 다음 복리 효과가 마법을 일으키게 놔둔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복리 효과의 마법을 방해할 정도로 바이러스는 수명이 길지는 않다. 단기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로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

넷째, 그만 걱정하자. 이 또한 지나간다.

다섯째, 모든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고, 좋은 소식도 있다.

  • 지구상에는 75억 인구가 계속 살아간다.

  •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고 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

  • 지금만큼 부의 창출이 쉬웠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편리한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식량이 풍부했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교육과 여가를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쇼핑, 건강관리, 기술이 최고였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오래전에 헤어졌던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많은 것들이 더 쌌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직업, 사업, 음식, 오락, 여행 등 모든 것)에 있어서 선택지가 많았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세상을 더 쉽게 볼 수 있었던 시절은 없었다.

  • 지금만큼 평화롭고, 번영하며, 진보적인 시절은 거의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생활 그리고 투자를 더 간단하고 더 두려움 없이 할 수 있다. 잘 살펴보고, 잘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자료 출처: Safal Niveshak, “COVID, Investing, and You: A Few Questions Answ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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