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라 -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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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것이 시장의 오랜 격언이다. 절대. 하지만 하워드 막스의 생각은 다르다.

​오크트리 캐피털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하워드 막스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야 한다면서, 최근 미국 주식 시장 급락이 적당한 사례라고 말한다. 시장 바닥을 찾기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는 자산을 반등하기 전에 사들이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 열린 싱가포르의 한 은행 행사에서 막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상점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더 많이 삽니다. 반대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더 살 이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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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는 지금 시장이 극단의 거품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극단적인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 주기 상으로 “8회” 정도에 있기 때문에, 공격적이 되기보다는 더 조심할 시간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한 모습은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시장 심리가 갑자기 극단적인 낙관에서 극단적인 비관으로 변할 수도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S&P 500은 9월 말 고점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저점까지 거의 20%나 하락했다. 이후 지난주 금요일 종가까지 10% 이상 회복했다. 막스는 이렇게 말한다.

당시는 내가 경험한 시장 중 가장 급격한 하락세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들이 처음에 나쁜 소식을 무시하다가, 이어서 반대로 나쁜 소식에 사로잡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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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는 감정적 반응을 무시할 수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투매 장세가 매수 기회였다고 말한다.

나는 염가 할인된 시장을 더 좋아합니다. 따라서 12월은 매수하기에 더 좋은 시기였습니다. 가격 상승을 매수 이유로 삼아서는 안되는 것처럼, 가격 하락을 매도 이유로 삼아서도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쨌든 이번 급락으로 어느 정도 고평가된 상황이 약간 해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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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트리에서는 시장 압박에 대비해 2015년 확보해둔 약 85억 달러의 자금 중 일부를 지난해부터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디에 투자했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막스는 최근 위험 자산이 반등하면서, 투자 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그는 부실 채권과 가치 투자자들에 유리한 추세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착수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신흥 시장과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막스는 오크트리에서는 신흥 시장 주식과 채권에 “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Bloomberg, “Howard Marks Says Investors Should Try to Catch Falling Kn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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