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의 강자 후오비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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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해 나가자, 중국의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 중국 정부가 ICO를 금지한데 이어, 9월 다시 모든 지역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함으로써, 그때까지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하던 이 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 조치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하나가 후오비(Huobi)였다. 2013년 베이징 설립된 이 거래소는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트랜잭션 수수료가 없었고, 마진 거래를 통해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덕분이었다. 지난 9월 말 정부의 제재 조치에 따라, 후오비는 다른 중국 거래소들과 함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거래 서비스 제종을 중단했다.

이런 후오비가 오늘(12월 7일) 시장 복귀를 발표했다. 일본계 금융 그룹 SBI와 제휴를 통해 내년 초 일본에 2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은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 같은 인접 아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 삶을 모색하고 있는 여러 중국 거래소들과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후오비는 9월 조치 이후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사이의 거래를 가능하게 한 중앙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최초의 중국 업체가 될 것이다.

소프트 뱅크의 자회사였던 SBI는 지난 9월 일본 금융 감독원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영업 허가를 받은 11개 업체 중 첫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SBI의 파트너십 발표 성명서에 따르면, 후오비와의 협약에는 주식 교환이 포함되어 있다. SBI가 후오비의 일본 법인 지분 30%와 한국 법인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다. 그 대가로 후오비는 SBI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전용 자회사인 SBI 버추얼 커런시의 지분 30%를 매입할 예정이다.

전성기 때 후오비는 165만 사용자 계정을 보유했으며, 300억 위안(45억 달러)가 넘는 일간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에서 P2P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암호화폐 대 법정화폐 거래와 암호화폐 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중국 본토 거래 사업이 폐쇄된 이후로 핵심 사업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중국내 주요 거래소인 오케이코인(OKCoin)도 일본과 한국 현지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 두 나라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의 노드 캐피털의 설립자 두 준(Du Jun)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제재 조치 이후 중국 내에서 활동하던 거래소 운영자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0명이 해외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고 한다. 그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훌륭한 산업이라면 한 국가의 단속 때문에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며, 훌륭한 기업가라면 한 국가의 제재 때문에 힘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중국 정부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자국의 암호화폐 기업가들에게 더 큰 그림을 보게 해주었으며, 세계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게 해주었다면서, “언제나 60억의 인구가 13억의 인구보다 더 나은 법이죠.”라고 지적한다.

<출처: Quartz, “One of the world’s largest bitcoin exchanges is coming back to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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