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년 만에 최저 출산율

월요일 중국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에서 1,523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한다. 전년도 대비 200만 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는 또한 마오쩌둥의 대약진 정책 와중에 발생한 대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아사했던 1961년 이후로 가장 낮은 출생률이라고 한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1961년 중국의 신생아 숫자는 1,200만 명 미만이었다고 한다.

​2018년 신생아 수치는 40년 전 시행된 엄격한 한 자녀 정책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1961년 중국의 전체 인구는 약 6억 6,000만 명인데 반해, 현재는 14억 명으로 훨씬 많다는 점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중국의 전체 인구는 8년 안에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출산율 하락이 인구 고령화와 노동 연령 인구 감소로 인해 이미 둔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15년 두 자녀까지 출산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완화했다. 새로 발행된 우표에 부모 돼지와 새끼 돼지 세 마리가 그려진 모습으로 유추해 볼 때, 올해 안에 이런 제한 역시 철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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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정책 완화 첫해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2016년 중국에서는 약 1,846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이 중 거의 절반이 적어도 한 명의 형제가 있었다. 하지만 불과 1년 후 상승세는 반전되었고, 2017년 태어난 신생아 숫자는 1,723만 명으로 전년 대비 가파른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출산율 감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한 자녀 정책의 결과로 출산 연령의 여성 인구가 감소했다. 이것이 지난 40년 동안 나타난 남아 선호 현상과 결합되어, 남성보다 여성이 3천만 명가량 많아졌고, 이들 여성 중 상당수가 결혼이나 가정을 꾸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전 세대보다 여성 교육률이 높아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전통적인 시각 역시 변하고 있다. 이는 다시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려는 계획을 연기하게 하거나, 한 자녀로 출산으로 그치는 결과를 낳았다.

​자료 출처: Quartz, “China in 2018 saw its fewest births in more than half a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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