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라이트코인에서 이더리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의 연쇄 하락을 불러온 이후, 이번주 들어 점차 가격 안정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간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다시 약 6,180억 달러로 다시 최고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지만, 최근의 가격 변동은 모든 이들에게 회자된 건 분명하다.
비관론자들은 이번 급락이 비트코인 고유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거품 붕괴 전의 미동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급락 후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곤 했다고 말한다. 어쨌든 이 세계 최대이자 최고 암호화폐는 연초 1,000달러 내외에서 12월 27일 현재 약 15,82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 13,857달러 대비 상승했다.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반등은 동료 암호화폐들로 퍼져 나갔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6,480억 달러의 지난주 기록을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1년 전에는 90%에 근접했다)이며, 그 다음이 13%인 이더리움 및 8%인 비트코인 캐시가 뒤따르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급성장은 주로 개인 소액 투자자들의 현상이었지만, 월스트리트 또한 조심스럽게 이 물결에 참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 터미널에도 최근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및 리플의 가격이 추가되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 CME와 Cboe 또한 비트코인의 성공을 활용하기 위해 파생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더리움이나 라이트코인 같은 비교적 신규 디지털 자산이 더 빠른 처리 속도, 또는 네트워크나 시스템 내에서의 더 나은 효용성을 무기로 비트코인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을 놓친 이들이 다른 암호화폐 투자를 노려서인지 이 둘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일 대학 경제학 교수 로버트 쉴러는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아직 “합리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한 “시장 친화적 상품” 개발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거래량이 증가할 때 마다 기능 부전을 보이곤 했던 기존 거래소들 보다 암호화폐의 구조적 기반이 더 깊어질 것이다. 엘-에리안은 그런 발전이 진행되면 정부의 규제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가격이 붕괴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출처: Quartz, “Bitcoin prices stabilize as the overall value of cryptoassets climbs towards a new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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