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분기 수익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제 애널리스트들의 초점은 수익이 아니었다. 오히려 온통 관심은 버크셔가 쌓아두고 있는 1,282억 달러의 현금이었다.
왜? 어째서?라는 질문이 빗발쳤다. 강세장이 더 강해지고, 버크셔가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 모두 버핏이 현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올해 초 한 오랜 주주는 보유 중이던 버크셔 주식 전부를 처분하기도 했다. “엄청난 강세장에서 크래프트 하인즈를 처분하지 않고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난 일요일 CNBC의 트윗이 현 상황을 잘 요약해준다.
워런 버핏은 1,280억 달러를 현금으로 쌓아두고 있고,
애널리스트들은 왜 그 돈을 쓰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어한다.
하지만 글로벌 매크로 모니터의 게리 에반스는 버핏 (Buffett)의 신중한 입장이 비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검역기(yellow flags; 선박이 입항할 때 전염병 환자가 있어 검역관의 임검을 받아야 할 경우에 올림)가 계양 되어 있음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격 움직임을 분석하는 소위 ‘시장의 천재들’이 저조한 성과를 들어 버핏을 맹비난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장에 큰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주가는 아주 높고, 분명히 워런 버핏은 많은 트레이더를 단기적으로는 부자로 만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지가 되게 하는 ‘더 큰 바보 이론’을 실천하는 투자자가 아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자신의 장기적인 견해는 버핏과 같다고 덧붙였다.
바보들이 너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버핏을 조롱하고 있다. 뭐 새로운 모습은 아니다. 과거의 크리스마스 거품에서도 그런 모습이었다. 그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단순한 투자 철학을 듣거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
지난달 에반스는 아래 차트를 제시하면서 버핏이 현금 더비를 쌓아놓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주장했다.
GDP 대비 윌셔 5000 주식의 비율을 보여주는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에반스는 현재 주가는 20년 전 인터넷 거품 이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이며, 이런 환경에서는 “상방 기회는 아주 적고, 하방 위험은 아주 크다.”라고 밝혔다.
그의 결론은 “뛰어나갈 준비를 할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우 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초로 28,000포인트를 기록한 후 약간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비슷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도망갈 준비를 하는 모습은 아니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When ‘idjits’ mock Warren Buffett, the stock market could be in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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