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의 비상과 항공사의 추락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추세가 “뉴 노멀”로 정착한다면, 특정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전환에 수혜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인기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줌 커뮤니케이션(ZM)이다. 루프트한자 이노베이션 허브의 레나르트 도브라프스키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아래 차트는 역사적으로 특이한 지금 시기에 줌의 가치가 얼마나 치솟았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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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의 비상

지난 1년 동안 6.23억 달러에 머물렀던 줌의 시가총액은 2020년 5월 15일 기준 488억 달러로 급증했다.

줌이 경쟁업체와 차별된 것은 무엇이며, 주류 기업 문화에서 줌의 서비스 사용이 급증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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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은 물론 한 번에 최대 100명의 참가자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기업 사용자들이 줌의 앱에 몰린 것이라고 한다. 줌의 CEO 에릭 위안이 초중고생들이 자사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추가 조치를 취한 이후, 온라인 강의를 하기 위한 교사들 사이에서 줌의 앱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줌의 앱 사용자 숫자는 2019년 12월 1,000만 명에서 2020년 4월 기준 무려 3억 명으로 몇 달 만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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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의 추락

국제적인 규제로 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전례 없이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 산업의 운명의 정반대로 치닫고 있다.

1월 말 이후 매출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들의 총 시가총액은 6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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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들이 앞다퉈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운항 편수를 줄이고,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임원진의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

일반 항공 여행이 언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지 중요한 물음표로 남아있고, 워런 버핏 같은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조차 항공주를 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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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의 세상이 바뀌었다. 그들의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 미래는 전혀 투명하지 않다. — 워런 버핏

미래는 어떻게 유지될까?

줌의 최근 성공은 현 상황의 결과물이지만, 과연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까? 6월로 예정된 회사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많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마음에 놓여있는 질문이다.

줌에게도 모든 것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줌을 이용한 수업과 회의 공간에 외부인이 접속해 원격수업을 방해한 일련의 “줌 바밍(Zoom Bombing)” 사건으로 앱의 보안 성능을 정밀 조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탄력성을 유지했다.

한편, 세계의 많은 지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서, 비록 분명히 “느리고 오랜 여정”이 될 것이겠지만, 항공사들도 조심스럽게 하늘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Zoom Is Now Worth More Than The 7 Biggest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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