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변동성에 휩싸여 있으며,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하락하는 원인이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2017년 시장이 별다른 변덕 없이 상승했던 상황이 투자자들에게 너무 안도감을 준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러한 주식 시장의 불안 요인은 여러 가지로 다양합니다. 마켓워치에서는 구체적인 요인을 다음과 같이 꼽고 있습니다.
- 미 연준의 정책 실수
-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
- 중국의 경제 성장 약세로 촉발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 거래량 감소로 대표되는 전반적인 동력 부재
- 미국 시장에 불안감을 안기곤 했던 중간 선거에 대한 불안감
- 변동성 장세를 조성하곤 했던 10월의 계절 변동성
- 미국 경제가 경기 사이클의 후반 단계에 있으며, 이어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 브렉시트
- 이탈리아의 예산 위기
- 유럽의 양적 완화 정책
- 반체제 기자 자말 카슈끄지 살해의 정치적 함의
- 중국 이외 신흥 시장 국가들의 건전성 우려.
-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 둔화 징후
-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미-중 무역 분쟁
-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감면에서 부분적으로 파생된 재정 적자 확대
-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금융 부문의 약세
- 다우 이론가들이 시장 건전성 척도로 보는 운송 부문의 부진
-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비중 전환
- 주택 시장의 균열
- 약한 실적 전망
미국 시장의 S&P 500 지수의 경우 10월 중 15일에서 하락이 일어났으며, 이는 16일에서 하락이 일어났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또한 월별로도 1970년의 4월 이후로도 월간 최대 하락 일 수 입니다.
하락이 지속되면서 지지선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으며, 시장을 지탱해 줄 매수세도 뚜렷이 없는 모습니다. 또한 지지 기반이 약해지면서 추가 하락에 굴복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투매 현상이 증폭되면서, 매도세가 다시 매도세를 이끌고 있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아직 매도세가 진정되고 ‘진 바닥(capitulation bottom)’이 다져지기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진 바닥이란 시장 낙관론자들까지 두려움에 무릎을 꿇고 보유 주식을 내다 판 이후 더 이상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지점을 말합니다. 올해 초와 지난해,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로 시장을 떠받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0월 초 이후 하락세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이런 전략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공포 지수라고도 하는 VIX 지수는 24.16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근래 최고치인 27.52를 기록하는 등, 한 주 동안 21%가 상승했습니다. VIX 지수는 주가 상승 시에는 낮아지고, 하락 시에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S&P 500 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 기대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수의 정상 평균 값이 20 내외라는 점에서, 25는 높은 수치이며, 올해 평균보다도 높습니다. 게다가, 10월 한 달에만 1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런 VIX 수준이면, 아직 매도세가 끝났다고 말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신중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The key reasons behind the stock market’s ugly October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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