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트는 무얼 보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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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은 사상 최고치의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전 세계 주주들과 배당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 주었다.
지난해 전 세계 기업들은 1.37조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야누스 헨더슨 배당 지수(Janus Henderson’s dividend index)는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
환율의 영향과 특별 배당금을 제외한 기본 배당금 기준으로, 전 세계 기업들은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배당금을 늘렸고, 2017년에는 8.5% 배당금 지급이 증가해, 장기 추세인 5-7%를 훨씬 웃돌았다.
배당금 지급 증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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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여도가 컸다. 북아메리카 기업들은 2018년 배당금으로 사상 최고치인 5,099억 달러를 지급했으며,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세계 배당금의 42%를 담당했다.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기술 대기업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25개 중 1곳에 불과했다. 또한 기업들은 2017년에 법인세율 인하와 해외 보유 현금의 미국 내 송금에 인센티브를 주는 세제 개혁 조치의 혜택을 누렸다.
일본, 신흥 시장,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한 몇몇 다른 지역들도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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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배당성향은 8.8% 증가해, 세계 평균인 8.5%를 앞질렀다. 광산 기업들과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기여도가 컸다. 지르며 8.8%가 증가했으며 광부와 영국계 미국인 담배는 성장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영국 기업들이 2017년 쏟아낸 특별 배당금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실제 배당금 지급 규모는은 995억 달러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국 펀드 판매 회사 해그브리스 랜스다운에 따르면, 현재 영국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배당 수익률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안감 속에서 최근 몇 달간 많은 영국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배당금 지급은 계속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그브리스의 수석 분석가 라이스 칼라프는 “브렉시트가 아니었다면, 투자자들은 전후좌우에서 저렴한 배당주들을 마구 긁어모으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영국의 배당 투자자들이 곤경에 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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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그브리스 랜스다운에서는 분명 기회인 건 분명하지만, 영국 투자자들은 ‘배당세’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세 면제 계좌가 아닌 한, 연간 배당금이 2,000파운드를 초과하게 되면 배당세를 내야 한다. 2018년 5,000파운드에서 축소된 것이다.
해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분석가 사라 콜스는 “종전에는, 135,000파운드 상당까지는 배당세를 내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는 46,500파운드 수준으로 줄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90,000파운드 상당에서 나오는 배당금에 배당세를 내야 할 처지에 놓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배당주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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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및 광산 부문의 상당한 회복세와 기술 기업들의 성숙해지면서, 2018년 광산 기업들, 원유 기업들 및 기술 기업들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로열 더치 쉘이 156.5억 파운드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금액 면에서 세계 최고 배당주였다. 그다음은 애플로 137,8억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엑손 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계속 배당금을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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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19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야누스 핸더슨에서는 올해에도 역시 배당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2019년 배당금 지급 규모를 1.414조 달러로 2018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성장률로 5.1%에 해당한다.
야누스 핸더슨의 벤 로프트하우스는 “올해에도 장기 추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부분의 관측통들 역시 기업들이 플러스(+) 수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배당금이 기업 수익보다 변동성이 훨씬 적기 때문에, 배당 투자자들이 안심해도 좋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자료 출처: Financial Times, “Global dividends hit new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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