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는 중간의 반등 랠리보다, 중장기적 추세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거의 잊혔거나, 젊은 투자자들은 경험하지 못한 2000~ 2002년 약세장 동안, 아래 차트에서 빨간색 점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20%를 넘는 반등 랠리가 세 차례나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서 그 약세장은 51% 하락으로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하다. 중간의 반등 랠리를 상승장의 시작으로 오해하고 투자에 나서면,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생각이 아니다.
참고로, 원숭이에게 다트를 던지게 해서 고른 주식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기술적 분석가들보다 높았던 1990년대 강세장에서 엄청난 트레이딩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있었다. 이후 이 “선수”들은 위 차트에 나타난 약세장 동안 트레이딩을 하면서 얼마나 손실을 기록했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밝히지 않았다. 추정해 보자면, 강세장에서 얻은 수익을 전부 날리고, 추가로 더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차트는 S&P 500의 추세(위)와 3일 연속 상승한 경우의 수익률(아래)을 보여준다.
S&P 500은 이번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점 대비 고점 기준 20.3% 상승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7.6% 상승했다. 이 두 수익률 모두 1940년 이후 신기록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상승했던 시장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으로 상승한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이번 주의 상승이 약세장 중간의 반등 랠리에 불과할까, 아니면 중장기적 추세로의 전환일까? 아무도 모른다. 투자자든 트레이더든 중요한 것은 적절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미래의 시장 추세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데이터를 고려할 때 “너무 낙관”할 수는 없다. 물론 중앙은행들이 지수 ETP를 매수하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할 때다.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생각이 위험할 수 있다.
자료 출처: Price Action Lab, “Bull Markets Inside Bear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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