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케터필라, 엔비디아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ouis Vuitton Moët Hennessy)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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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디오르, 모엣 샹동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는 1월 29일 지난 분기 중국 내 패션 제품과 명품 핸드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전체 매출의 거의 3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명품 산업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과는 반대되는 결과였다. 카르티에를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의 리치몬트 그룹 역시 최근 중국 내 매출이 계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명품 산업에 또 하나의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내수 활성화 조치를 진행하자, LVMH도 중국 내 가격을 약 4% 인하했다. LVMH 측에서는 2019년에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명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LVMH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018년 이 부문의 매출은 19% 증가해, 약 185억 유로(약 23.6조 원)에 달했다. 또한 LVMH는 킴 존스를 디오르 옴므의 아트 디렉터로, 버질 아블로를 루이비통의 남성 제품 부문 수장으로, 남성 제품 라인을 신설한 셀린느에는 헤디 슬리먼을 앉히는 등 대표 브랜드들을 재편했다.
LVMH의 금융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크리스 홀리스는 2019년 남은 기간에도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매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몇 년 안에 경기 침체를 예상하기도 했다.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아무렇지 않다고 안심시키려고 할 것만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것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고, 지금 같은 경기 사이클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점 또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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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금 당장 LVMH은 축배를 들이키고 있다.
자료 출처: Quartz, “Everyone is panicking about a slowdown in China, but LVMH is popping the Moë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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