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개월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 시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된 되었었다. 그로 인해 유가는 급등했다. 이란이 공격의 배후였다는 의심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모습이었다. 원유 생산 시설 중 절반이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우디의 보복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유가는 뛰었지만 사우디는 이란의 도발을 무시하기로 했다. 시장이 공급 차질을 별문제 없이 보자, 유가는 곧 하락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를까? 이란의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의 암살로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공격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시민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정당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주니어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솔레이마니를 제거를 거절했다. 지금까지 이란은 비대칭 전략을 추구하면서, 가망 없는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쪽으로 간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전략이 바뀌게 될까?
현재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인해 외교 정책 유연성이 크게 높아져있다. 2018년 말 국내 원유 생산량 증가로 미국은 실질적인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순수출국이 되었다. 셰일 혁명이 아니었다면 카셈 솔레이마니가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원유 또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단기적인 베팅은 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으며, 가능한 많은 시나리오 상 확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엑손모빌(XOM)은 38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3곳의 JV를 포함해 일부 시설이 취약할 수 있으며, 복잡한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미국 중류 에너지 인프라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부문의 경우, “국제”는 캐나다 및 일부 경우 멕시코로 제한된다. 파이프라인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손상되기 어렵고, 지상 시설은 보다 더 취약하지만 미국은 테러를 자행하기 쉬운 곳이 아니다.
이 부문은 충분히 싸기 때문에, 투자자가 중동의 갈등이 커지거나 단순히 시장 펀더멘탈이 개선되었다는 궁극적인 신호가 나오는 등 촉매제가 나타나 상황이 반전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만하다.
S&P 500의 주가 수준은 2020년 추정 수익 대비 18배 이상으로 높지만, 5대 북아메리카 중류 인프라 기업들은 거의 20%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다섯 회사 모두 아메리칸 에너지 인디펜던스 인덱스(American Energy Independence Index)에 소속되어 있다.
S&P 500에서 비중이 4%까지 추락한 S&P 에너지 부문은 지난 10년 내 가장 저렴한 상황이다.
지정학적 사건의 파괴력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그에 대해 성급히 대응할 필요는 없다. 송유관 관련주는 상당히 저렴한 상황이며, 따라서 잠재적인 기대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자료 출처: SL Advisors, “Gulf Tensions Back in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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