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되니 깨달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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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절하자. 친절하거나, 최소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다른 어떤 노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아무에게나 친절하자. 칭찬을 많이 하자. 식당 아르바이트가 실수를 하더라고 이해하고 참아주자. 친절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더라.

2. 좀 더 내 뜻대로 하자. 다른 사람 말대로 하거나, 말하거나, 옷을 입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 다른 사람의 말은 지시가 아니라 제안이다. 들어도 되고, 듣지 않아도 된다.

3.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걱정이나 불안을 잘 숨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똑똑하거나, 더 나은 건 아니다.

4. 웃어넘기자. 실수를 할 수도, 자빠질 수도, 바보 같은 짓을 할 수도 있다. 그냥 웃어넘기자. 내가 실수를 빨리 잊어버릴수록, 다른 사람들도 내 실수를 빨리 잊어버린다. 바보 같은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바보는 아니다.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5.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자. 내가 되자. 자신감은 섹시하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 경우는 없다.

6. 이웃과 나쁜 관계는 빨리 풀자. 아이들 때문이라도 그래야 한다. 이웃과 잘 지낼 때 아이들도 더 무럭무럭 자란다.

7. 물건은 그냥 물건이다. 누가 그랬건 간에 물건이 부서지면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물건은 다시 사면 된다. 내 물건을 부쉈다고 그 사람에 욕을 하면, 그 욕은 영원히 주워 담을 수 없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사랑보다 더 소중한 물건은 없다.

8.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할지 모른다.

9. 판단하지 말자. 모든 걸 사정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 과속으로 차를 모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다쳐 응급실에 가는 걸 수도 있다. 다 큰 아이가 마트에서 성질을 부린다면, 자폐 증세가 있는 아이일 수도 있다. 30kg을 줄였는데 아직도 뚱뚱한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는 아주 자랑스러워할 수도 있다. 과속 운전을 한다고, 성질을 부린다고, 아니면 뚱뚱하다고 사람을 욕하지 말라. 내게도 누군가가 다른 이유로 욕을 할 수 있다. 예수님 말씀처럼 죄 없는 자만 제일 먼저 돌을 던질 자격이 있다.

10. 동심을 잃지 말자.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농담도 하자. 미끄럼틀도 타고, 방방도 타자. 단 성인용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더 좋더라. 20대에 그랬다면, 나이 먹고 뭔 짓이냐는 말을 들을 테지만, 50 먹고 그러면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 바보 같단 사람이 있다면, 그냥 무시하라. 그리고 위 2번을 다시 읽어라.

11. 단지 다른 이를 기쁘게 하려고 뭔가를 하지 말자. 부모님은 대학에 가길 바라지만, 직업학교를 나와 자동차 정비사가 되고 싶을 수도 있다. 아니면 반대로 부모님은 대학에 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되고 싶을 지도 모른다. 내 삶은 내 거다. 세상은 좋은 자동차 정비사도 필요하고, 훌륭한 변호사도 필요하다. 모든 게 다 잘 될 거다.

12. 너무 자책하지 말자. 고칠 수 있는 실수만 고치자. 안 되는 건 그냥 놔두자. 자책은 실수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경우에만 쓸모가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책은 부끄러움으로 남는다. 부끄러움은 내면을 갉아먹는 독이다. 걱정도 그렇다.

13. 삶을 즐기자. 잠시 멈춰 길가의 꽃 내음도 맡아보자. 길거리의 아무에게나 웃어 보이자. 그리고 그중 몇이 다시 내게 웃어주는지 보자. 재밌다.

14.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마음껏 즐기면서, 하지 않고 후회하기 보다 하고 후회하는 쪽을 택해 매일을 살아야 한다.

15. 사는 건 50살 이후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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