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페이스북과 블록체인 & 암호화폐

QQ와 위챗의 뒤를 잇는 중국 인터넷 업체 텐센트는 인텔과 협력해 블록체인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들의 발걸음을 보면서, 이제 페이스북 차례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CEO이자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1월 4일 페이스북 포스트에 2018년 목표를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그중 핵심이 페이스북의 오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는 해결책으로 암호화와 암호화폐를 제시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과 당사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보다 면밀히 연구하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페이스북의 실적을 보면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신기술을 좋아합니다.

역사적으로 페이스북은 전략적 인수를 통해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페이스북은 수백억 달러를 들여 5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이를 통해 플랫폼의 핵심 분야를 성장시켰습니다. 피드 집계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렌드피드를 인수한 2009년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지끔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즐로를 인수해 인공 지능 분야를 보강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함께 우주 항공 분야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사례가 인스타그램, 왓츠앱 및 오큘러스 리프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분야에 뛰어들게 되면 과연 어느 업체가 인수 대상이 될지 입니다.

페이스북이 고려할 수 있는 3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1. 블룸을 통한 금융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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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시작부터 온라인 신원 확인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인터넷상에서 어떤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할 때, “페이스북을 통한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쉽게 가능합니다.

실제, 데이트 앱인 틴더는 사용자들의 로그인 방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간단히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플랫폼을 페이스북과 연동시켜 놓음으로 인해, 신원 확인을 아주 쉽게 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금융 분야를 포함해 온라인 신원 확인 범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해당 서비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인수 대상이 블룸(BLT)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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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Bloom)은 스탠포드 출신 엔지니어가 개발한 것으로, 2017년 12월에 ICO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블룸은 신원 증명, 채무 상황 보고 및 추적, 신용 등급 책정 등에 이용됩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블룸의 신용 카드를 사용하면, 신용 점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블룸을 인수하면 금융 분야 진출이 더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자체 신용 카드를 발급하고, 신원 증명과 신용 등급 책정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광고주가 좋아할) 사용자들의 금융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고,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있는 페이스북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앞으로 페이스북 신용 카드, 은행 계좌 및 자동차 리스를 이용하게 될 사람들은 담보 대출 등의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을 탈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2. 스팀을 통한 콘텐츠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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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사용자 콘텐츠에 보상 가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금전적 보사을 하는 유투브, 트위치 및 미디엄 같은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수익 창출 방법은 페이스북 생태계 밖뿐이라는 점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점에서 스팀이 타킷이 될 수 있습니다.

스팀(Steem)은 콘텐츠 게시자가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스팀을 사용해 만든 첫 번째 플랫폼이 미디엄과 비슷한 블로그 스타일의 소셜 네트워크인 스팀잇입니다. 스팀잇에서 사용자는 업보팅을 받으면 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2,200만 달러가 콘텐츠 게시자에게 지급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스팀을 기반으로 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곧바로 “엄청 좋아요” 버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좋은 콘텐츠를 보았을 때, 보상을 통해 단지 좋다는 의사표시 이상의 관심을 알릴 수 있게 됩니다. 즉, 말로만이 아니라 금전 보상으로 성의를 표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더 중요합니다. 이미 페이스북에는 사용자가 제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토큰을 도입하게 되면,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더 쉽게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뺏을 수도 있고, 가장 편한 온라인 쇼핑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문제도 있습니다. 스팀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개념의 인수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커뮤니티를 “흡수”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도입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며, 사용자 콘텐츠의 질을 개선하고, 다른 콘텐츠 중심 웹 사이트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3. 메타엑스를 통한 신뢰성 및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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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페이스북은 신뢰성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커버그는 2018년은 신뢰성 향상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다음을 통해 신뢰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

  • 콘텐츠의 진위성 확인 확대
  • 보다 투명한 광고

때문에 블록체인이 이런 종류의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체가 메타엑스(MetaX; AD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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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엑스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광고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기 광고 방지는데 목적을 둔 업체입니다. 콘덴시스 및 데이터 & 마케팅 협회(DMA)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팅 도메인에서 작동하지만, 페이스북 응용 프로그램에 역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노출 추적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즉, 가짜 뉴스와 봇의 활동을 줄이고, 광고주의 의도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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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이제까지 풀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일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기존 플랫폼의 신뢰도 및 콘텐트 생산 같은 부문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기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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