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달을 보낸 유가, 에너지 ETF는?

image.png

지난 4월 역사적인 붕괴를 겪은 유가는 5월 강력한 반등을 보이면서, 사상 최고의 한 달을 기록했다. 5월 유가는 약 88% 급등했고, 현재 1월 최고치인 배럴당 65.65달러보다 약 46%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가 해제되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 감소

산유국들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감산을 시작했다. 14개국으로 구성된 OPEC와 그 동맹국들은 5월 1일부터 일간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OPEC+ 산유국들은 다음 회의에서 감산 기간을 5월과 6월 이후로도 연장할 계획이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부터 일간 100만 배럴을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약속했다. UAE와 쿠웨이트는 6월 일간 118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미국의 생산량은 3월 일간 1,310만 배럴에서 1,140만 배럴로 떨어졌다. 노르웨이와 캐나다 역시 감산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원유 비축량도 서서히 감소해, 저장 공간 부족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우려되고 있긴 하지만,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2020년 하반기에는 전 세계 비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 원유 재고량이 일간 약 5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 증가

세계 각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요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진전은 세계 원유 수요의 15%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유사들은 4월 중순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생산을 늘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시노펙은 5월 초 가동률을 두 달 전 67%에서 76%까지 끌어올렸다. 전국 생산량의 20%를 생산하는 산둥성의 독립 정유사들은 3개월 전 34%에서 5월 초까지 71% 수준까지 가동률을 높였다. 리서치 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에 따르면, 6월 중국 원유 수요가 일간 1,355만 배럴까지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4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일간 9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감소 수준을 약간 낮춰 일간 8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ETF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ETF는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5월 가장 인기 있는 XLE(Energy Select Sector SPDR)는 8.1% 상승하는데 그쳐, 유가상승률 88%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럼에도, XES(SPDR S&P Oil & Gas Equipment & Services ETF), IEZ(iShares U.S. Oil Equipment & Services ETF) 및 OIH(VanEck Vectors Oil Services ETF)는 각각 19.5%, 18.7%, 17.6% 상승했다. PXJ(Invesco Dynamic Oil & Gas Services ETF), USAI(American Energy Independent ETF) 및 PSCE(Invesco S&P SmallCap Energy ETF) 등 에너지 ETF도 한 달 동안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의 추세는 여전히 인상적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이들 ETF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Zacks, “Crude Saw Best Month Ever: Are Energy ETFs Ready to Jump?”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유가, 에너지 ETF는?’

# ko, kr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