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사냥을 준비 중인 코인베이스 -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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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base)가 고래 사냥에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목요일에 헤지 펀드와 국부 펀드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관리 서비스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는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조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에는 엄격한 재정 감독과 “규제된 디지털 통화 관리”가 포함된다. 코인베이스는 최소 예치금을 1,000만 달러로 정하고, 10만 달러의 계좌 개설 수수료와 더불어 월간 0.1%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에 따르면, 그 동안 신뢰할 만한 디지털 자산 관리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디지털 통화 거래만 집중하는 헤지 펀드가 100개 넘게 생겼다. 이 보다 더 많은 전통적인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거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부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통화에 투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기관 자금이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라고 말한다.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있는 “볼트”와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는 헤지 펀드와 다른 투자자들의 자금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CEO 마이클 모로는 “그 동안 커다란 빈자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다.

모로는 전통적인 은행 및 중권 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리를 꺼려왔던 이유는 고객 숙지 법률 때문이었고, 비트코인을 보유한 업체는 1 대 1 수준으로 준비금을 마련해 놔야 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골드만 삭스나 JP 모건 같은 회사들이 뛰어들지 않은 것이다.

모로는 현재 홍콩 소재 사포(Xapo)가 디지털 화폐 업계에서 주도적인 관리 업체이긴 하지만, 사포가 비트코인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이나 많은 다른 신규 암호화폐는 취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역할이 아주 제한적이라고 덧붙인다.

다른 관리 업체로는 개인 비트코인 서비스로 시작해서 글로벌 송금 서비스로 전환한 보스턴 소재 서클(Circle)이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라이트코인 만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새로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통화”를 지원할 것이며, 2018년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 Fortune, “Bitcoin Gets a Boost as Coinbase Lures Hedge Funds, $10 Million Minimum Depo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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