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험 추구 현상을 이끌고 있는 5가지 요인

의 데이브 나딕은 “투자란 이미 답이 있는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간단한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복리의 마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투자자와 펀드 매니저들에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해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투자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방법을 무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에, 더 높은 수익률(일부는 훨씬 높은 수익률)이 나온다는 이유로 위험도 더 높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레버리지 사용, 농지 또는 삼림, 상품 및 사모 펀드와 벤처캐피털 펀드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이런 위험 추구 현상의 이면에는 무엇이 놓여 있을까? 몇 가지 가능한 것들을 고려해 보자.

1. 낮은 기대 수익률

시장은 예측할 수 없지만, 주가 수준을 보면 합리적으로 미래의 기대 수익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척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고평가되어 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는 전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시장이 반등한 후 10년이 넘었고, 통화 부양책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과거보다 저렴한 주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미래의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한다. 분명, 대중은 그러지 않고 있고, 오히려 거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대 수익률을 채권에 대해서는 2%, 주식에 대해서는 5%로 완만하게 잡는 대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수익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2. 위험에 대한 오해

투자자들은 때때로 위험에 대한 정의를 잊어버리곤 한다. 투자에서 위험이란 실제 수익이 기대 수익보다 적어질 가능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투자에서 위험과 보상은 동전의 양면이다. 더 높은 수익 창출 기회를 가지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수익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 그만큼 수익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투자자들은 때때로 그 위험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알파(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면서 베타(시장 수준의 성과)를 팽개치고, 결국 벤치마크보다 못하거나 손실을 입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낮은 가능성으로 높은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면, 오히려 높은 위험과 적은 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3. 인기를 좇는 것

투자에서 영원한 진실은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상 가장 무시되고 있는 경고 표식이다.

현재 자금이 인기를 좇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 대부분을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이익이 난 곳에서 그 이후에 일어난다. 금융 위기 이후 헤지 펀드에 몰려든 대중을 보면 알 수 있다. 금융 위기 이전 20년 동안 헤지 펀드는 벤치마크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2008년 운용 자산이 약 1.4조 달러까지 높아졌다. 이후 2015년이 되자, 운용 자산은 거의 3조 달러로 두 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는 2009년으로 끝났다. 한곳에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리면, 움직일 여지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성과가 크게 저조해지기 마련이다.

단지 헤지 펀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2017년의 비트코인, 2007년 주거용 부동산, 1990년대 이후 예일 대학의 투자 모델을 모방한 기부금 등 도처에서 자금이 몰리면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성공한 전략에 많은 자금이 몰려들면, 이제 그 전략이 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던 시간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운 인기가 언제 끝날지 알고 싶다면 자금 흐름을 보면 된다.

4. 로또식 투자

승자 독식 현상은 프로 스포츠나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벤처 캐피털, 사모 펀드 및 헤지 펀드 산업에서도 두드러진다. 소수의 투자 회사가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간다. 따라서 그런 소수에 가입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생각이 우세해진다.

이는 로또를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위 2번에서 언급한 고위험, 고수익 투자 전략과 맥이 닿아있다. 최고의 펀드에 가입하려면, 수백만 달러의 자금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수정구슬이 있어야, 미래에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스타 펀드 매니저를 찾아내 투자할 수 있다.

5. 경기 확장 후반부에서의 과신

2009년 3월 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게 지났다. 금융 위기 동안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힘들에 얻은 교훈을 잊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었다. 2009년, 2010년, 2011년, 심지어 2012년 맹세를 하면서 주식을 끊었던 이들이 이제 위험하고 사람들로 가득한 거래에 뛰어들면서, 몇 년 동안 주식을 끊었던 시간을 벌충하고자 분주해하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 보상의 유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가 잘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의심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그런 사실을 목도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자료 출처: Bloomberg, “Low Returns Stoke Investor Appetite for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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