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데, 왜 세계 증시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을까?
아시아, 유럽 및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으며, 국채 금리 하락으로 적어도 채권 투자자들이 앞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에도, S&P 500이나 MSCI 월드 인덱스(각각 19.5% 및 16.7% 씩 상승) 같은 광범위한 주가 지수는 상승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소수의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기업들의 약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른 규모가 작은 기업들보다 무역 긴장 증대와 수요 둔화에 더 잘 대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높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퀀트 연구 책임자 앤드류 랩손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MSCI 월드 인덱스에 소속된 약 1700개 기업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반면,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하 기업들은 지난해의 주가 손실을 되돌리는데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들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기업의 숫자는 단 77개에 불과한데도, 세계 시가총액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미만인 11,000개가 넘는 기업들의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문제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 중 일부로 채워진 소수의 초대형주 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 기업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형 기업이 소형 기업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제프리스의 주식 전략가 스티븐 드상티스가 발표한 수요일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형주는 대형주보다 13%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환경 가운데 인건비와 재료비가 상승한 결과, 소형 기업들이 마진 압력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소형주들이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S&P 소형주 600 지수 소속 600개 기업들 중 418개가 연초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자료 출처: Market Watch, “Just 77 companies are powering the global stock market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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