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월스트리트 거물들이 소위 “지루한” 암호화폐를 만드는데 1억 3천3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투자자 명단에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 펀드 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베이시스(Basis)”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법정 통화처럼 공급을 조절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 한다는 경제 원칙에 따라 “알고리즘 중앙은행”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공동 설립자 나데르 알나지(Nader Al-Naji)는 “우리는 지금까지는 낮선 개념인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설계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금융 시장의 거물들이 참여해 화제를 끌었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좌)와 케빈 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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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측에 따르면, 어제 수요일 사전 판매를 통해, 억만장자 헤지 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케빈 워시 전 연준이사 제롬 파웰 현 연준 의장과 함께 마지막까지 연준 의장 자리를 놓고 다퉜으며,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이 자체적으로 가상통화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운영하는 GV 벤처 캐피털 및 밴 캐피털, 앤더슨 호로비츠, 파운데이션 캐피탈 및 라이트스피드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총 판매 금액은ㄴ 1억 3천3백만 달러 상당이었습니다..
베이시스는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주류로 발돋움하는데 장애물이 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시장수요에 맞춰 적절히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변동을 최소화 한다고 주장합니다. 경제학자들도 이 주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 방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컨설턴트 프레스톤 번은 “최악의 아이디어”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가능성을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으며, 구현 계획 또한 중앙은행과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과 언론 매체들은 헤지 펀드와 연준이 손잡고 암호화폐 개발에 나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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