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해주는 재정 생활에 대한 조언

이 글은 미국 컬럼니스트 모건 하우젤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

지난 일요일 아내와 나는 아들 녀석을 얻었습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보다 더 멋진 경험은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그 녀석의 유일한 관심사는 우리를 24시간 깨워놓는 것이죠. 하지만 언젠가 (앞으로 오랜 시간이 되겠지만), 재정 생활에 대해 뭔가를 배워야 할 때가 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비싼 차, 멋진 시계, 큰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빠는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네게 필요한 건 다른 이들의 존경과 칭찬이란다. 비싼 물건을 지니고 있으면,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단다.

특히 네가 존경과 칭찬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서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란다. 누군가 좋은 차를 운전하고 가는 걸 볼 때, 너도 “오, 이 사람이 멋진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 대신, “내가 그 차를 몰았다면,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겠지.”하고 생각할 테지. 아이러니라는 말을 아니? 차 안에서 차를 모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단다. 즐기고, 좋은 물건 몇 개를 사보는 것도 좋지. 하지만 사람들에게서 진정으로 받아야 할 것은 존경이고, 허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겸손이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모든 재정적 성공과 실패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게다.

어느 정도까지는 대부분 그렇단다.

사람들의 생활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을 반영하곤 한단다. 그중 대부분이 행운, 사고, 우연에 의한 것이란다. 어떤 사람들은 교육을 제일로 치는 가족에서 태어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단다. 어떤 사람들은 기업가 정신을 대우해 주는 나라에서 태어나지만, 전쟁과 빈곤 속의 나라에서 태어나는 이들도 있지.

아빠는 네가 성공해서 큰돈을 벌길 바란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게으르다고 해서 꼭 가난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너 자신을 비롯해서 다른 이들을 판단할 때 이 점을 꼭 명심하거라.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네가 어떤 점에서는 가난하길 원한다.

물론, 궁핍하고, 불행해지라는 말은 아니야. 하지만, 돈의 부족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지 않고서는 돈의 가치를 배울 방법은 없단다. 필요와 탐욕의 차이를 배우게 해 줄 것이다. 아빠는 네게 꼭 자금 계획을 세우게 만들 셈이란다.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방법, 고장 난 것을 고치는 방법 그리고 싼 물건을 사는 방법을 배우게 해주겠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들이란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품격을 지키면서 사는 법을 배우거라. 재정 상황이 불가피하게 오르락내리락할 때에도 쉽게 헤쳐 나가게 해 줄 것이다.

네가 대부분의 다른 이들과 똑같아진다면, 어른이 돼서 대부분의 시간을 “얼마를 벌거나 저축하면, 모든 게 좋아지겠지.”하고 생각하면서 보내게 될 게다.

그런 다음, 그 돈이 모이게 되겠지. 그러면 다른 목표를 세우고, 같은 일을 반복하겠지. 비참한 생활의 반복 일 뿐이란다. 돈을 아끼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거라.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며, 너의 목표는 돈 이상이 되어야 함을 깨닫기 바란다.

18세 때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직업이 싫어진다면 절대 계속 그 자리에 있지 말거라.

아빠는 대학 신입생이 평생 직업을 위해 전공을 선택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단다. 그 나이에는 거의 누구도 자기가 원하는 일이 뭔지 모른단다. 나이가 두 배가 될 때까지도 자신이 어떤 일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단다.

필요하면 생각을 바꾸거라.

사람들은 젊은 시절 투자를 마스터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구나. 18살 때쯤 투자를 시작해, 19살이 되면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셈이지. 결코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야. 특히 젊은 시절에는 능력보다 자신감이 더 빠르게 커지기 마련이지.

자기 생각을 바꾸고, 기존의 신념을 버리고, 새로운 진실로 바꾸는 법을 배우거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필요한 일이란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라.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현명하다는 표시이니 말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자기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란다.

선택권이 생기고,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가져다 주니 말이다. 언젠가 네가 이런 자유가 너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중 하나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재정 곤란으로 가는 길 위은 빚으로 포장되어 있단다.

물론, 영업사원들에게 떼이는 수수료도 있지. 하지만 대부분이 빚 때문이야. 재정 곤란의 상당 부분은 빚 때문에 일어난단다. 또한, 판매원을 의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채. 그것은 차입에 의해 발생하는 재정적인 문제 몇 퍼센트의 놀라운. 빚은 금세 익숙해져 버릴 오늘 뭔가를 얻기 위해 만나보지도 못한 미래를 저당 잡히는 거야.

주택 담보 대출 같은 빚을 질 경우도 있을 거야. 괜찮다. 하지만 조심해야 된다. 대부분의 빚은 마약과도 같아서, 짧은(그리고 비싼) 즐거움을 주지만, 잠시뿐 이란다. 너의 앞길에서 몇 년을 끌어내릴 뿐이고, 미래의 선택권을 작게 만들면서, 너를 짓누르는 과거의 짐이란다.

너의 예금 계좌는 네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단다.

아빠는 그달 벌어 그달 먹고사는 한 치과의사를 알고 있단다. 언제 재정적 구렁텅이 빠지질 모르지. 다른 한 명은 1년에 5만 달러 이상 벌어본 적이 없지만, 큰돈을 저축했지.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전적으로 씀씀이 때문이란다.

네가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얼마나 버느냐에 달려있지 않단다. 그리고 네가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얼마나 필요하느냐에 달려있지도 않지.

노랑이나 구두쇠가 되지는 말거라. 하지만, 깨달아야 할 것은 더 적게 갖고도 살 수 있는 방법 배워두는 것이 너의 재정적 미래를 지배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란다.

내가 쓴 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듣지 않아도 괜찮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르단다. 네가 자라가게 될 세상은 내가 살았던 세상과 다른 가치와 다른 기회를 갖게 될 게야. 중요한 것은 다른 이들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점이지. 스스로 배워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언제나 엄마 말은 꼭 듣거라.)

이제 잠 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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