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화가 점쳐지고 있는 미국 마리화나 시장, 승자는 누가될까?

미국 연방정부의 마리화나 금지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뉘어 있는 대마초 시장에서 어느 기업이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파이퍼 재프리는 말한다.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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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투자자 서한에서 애널리스트 마이클 레이버리는 “미국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브랜드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이 새로운 산업의 초기 단계에서, 장기적인 승자를 선별하기란 어려운 일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레이버리는 향후 2 내지 5년 내에 마리화나와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의 합법화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메드맨 엔터프라이즈(MedMen Enterprises), 로웰 허브(Lowell Herb), 팍스 랩스(Pax Labs) 같은 미국의 신흥 마리화나 브랜드들이 초기 성장 동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은 아직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다. 따라서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와 틸레이(Tilray Inc.) 같은 캐나다 브랜드들이 합법화의 이점을 누릴 여지가 크다.

​그렇다고 미국의 마리화나 브랜드들이 손놓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메드맨은 자사 브랜드의 판매량을 늘려 마진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로웰의 경우,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시장 점유율 3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팍스는 하드웨어 생산에 집중하면서, 마리화나 직접 생산과 관련된 위험을 피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허가된 주라도 개인 정보를 확인받아야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매업체들은 상당한 소비자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이 점이 독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레이버리는 마리화나 회사들의 성장 모습을 내다볼 수 있는 한 가지 척도는 전자담배 시장이라고 말한다. 2013년 전자담배 시장에서 상위 5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40%였다. 그러던 것이 현재, 시장 점유율 70%인 줄 랩스(JUUL Labs)를 필두로 97%에 이르게 되었다. 레이버리는 마리화나 부문에서 미국에 상장된 7대 마리화나 회사들의 2018년 시장 점유율은 기껏해야 6%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서 합법화 이후 캐나다 회사들의 진입 공간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어느 회사가 마리화나 부문에서 승자가 될지 알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40억 달러 규모의 군자금을 준비해 놓고 있는 캐노피와 미국 회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틸레이가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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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Bloomberg, “Legalization May Come Soon. Who Will Wear the Cannabis 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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