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프랭클린 템플턴에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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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미국 성장주(특히, IT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는 가치주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왔다. (아래 차트 참조).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성과 격차가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같은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역학이 언제 바뀔지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 지평을 장기간으로 확대해 보면, 다른 패턴이 나타난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금융 위기까지 거의 10년 동안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그 이후로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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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기술주 거품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수년 동안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00년 2월까지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성장주가 6.49%나 높았다.
그로부터 불과 10개월이 지난 2000년 12월이 되자, 이 차이는 사라졌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주식 총괄 책임자 스티븐 도버는 기술주 거품이 부풀었다가 꺼졌던 기간 동안 일부 유명 기술주들을 떠올린다.
“거품이 꺼지기 이전 기술주들의 면면을 돌아보면, 누가 승리할 것 같아 보였을까요? 아마도 야후, 컴퓨서브, 알타 비스타, 컴팩 컴퓨터, 넷스케이프 같은 이름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의 이들 기업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사라졌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되었거나, 또는 다른 일을 겪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장주의 어려움입니다.” - 스티븐 도버, 2018년 3월 13일
도버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올린 이유 중 하나가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온 통화 정책 때문이라고 말한다. 금리가 낮으면 낮을수록, 미래 수익의 가치는 더 커진다.
“모든 조건이 같다고 했을 때,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는 경우,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입니다. 그 이유는 10년 수익의 가치가 1년 수익보다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스티븐 도버, 2018년 3월 13일
즉, 도버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을 성장주에 대한 잠재적 역풍으로 본 것이다.
그렇다면 가치주가 성장주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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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역사적 수준에 대비해 가치주가 더 싸졌다고 생각한다.
템플턴 글로벌의 “MSCI All Country World Index”에 속한 기업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이상 동안 중 2018년 2분기 말에 글로벌 밸류에이션 격차(시장에서 가장 싼 주식과 가장 비싼 주식 간의 격차)가 가장 컸다.
“즉, 전 세계적으로 지난 30년 기간 중 가치주가 이렇게 쌌던 적은 단 1%에 불과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가치 투자자들에 최적의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템플턴 글로벌, 2018년 7월
밸류에이션을 통해 2018년 7월 미국 가치주의 성과가 성장주를 뛰어넘은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 (아래 차트 참조).
프랭클린 뮤추얼 시리즈의 CEO 피터 랭어맨은 금리 인상 기조로의 전환이 가치주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성장주에 비해 가치주의 성과가 극적으로 좋아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 펀더멘탈을 놓고 볼 때, 성장주와 가치주의 성과가 비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난 몇 년간보다 가치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피더 랭어맨, 2018년 5월 14일
성장주 투자와 가치주 투자의 특징
성장주 투자는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방식이다. 이런 기업들은 종종 매출, 수익 및 현금 흐름이 급속히 증가하는 한편, 일반적으로 PER 배수도 상대적으로 높다. 그리고 종종 사업 확장을 위해 수익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이 낮거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치주 투자는 주가가 내재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방식이다. 이런 기업들은 성숙기 진입한 경우가 많으며, 일시적인 수익 차질이나, 속한 산업이 경제적 또는 정치적 영향으로 인해 주가가 바닥권에 위치할 수 있다. PER 또는 PBR 배수가 낮은 점이 특징이며, 가치주 중에는 배당이 평균 이상인 기업들이 많다.
<출처: Franklin Templeton Investments, “Is it Time for Value Stocks to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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