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산 관리 회사 중 한 곳인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블룸버그에 기고한 글에서 이달 초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출시된 이후 중요한 조정을 겪고 있는 모습을 시장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결정적 순간(moment of truth)”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19,891달러를 기록한 이래 심각한 조정 국면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4,078달러로 고점 대비 29%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인 가격 변동성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시장은 2개월에 한 번 정도 약 30% 하락해 왔음), Cboe와 CME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한 이후 가장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엘-에리안은 이번 조정이 비트코인의 미래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번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지금까지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아주 제한적이던 상황을 해소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또한 시장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PIMCO의 전 CEO였던 엘-에리안은 지난 9월 비트코인의 적정 시장 가격을 1,300~2,000달러(당시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라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소수지만 헌신적인 투자자들의 도움에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또한 중국을 제외하고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정부의 간섭을 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장은 한때 주류 금융 분석가들 사이에 중국의 규제 단속이 비트코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해석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해석과는 반대로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지 몇 달 후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엘-에리안은 이러한 가격 급등을 언급하면서, “건강한” 조정이 시장에서 “비이성적 과열”을 없애,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하며, 비트코인의 투자자 기반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밖에도 이번 조정이 역사상 최대의 투자 거품을 붕괴 없이 서서히 다스리고 나면, 오히려 개인 소액 투자자들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Cryptocoins News, “Bitcoin is Facing the ‘Moment of Truth’, Says Allianz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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