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동성이 높은 시장, 예를 들어 주식, 통화, 옵션 및 파생 상품 등의 시장에서 단기적 가격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문 트레이더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분과 얘기를 나눠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점점 더 적극적인 매매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초단타 매매의 증가 이외에도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더 이상 변동이 없는 주식 시장에서 적극적 트레이더로서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분명, 2017년의 주식 시장은 1964년 이래 가장 변동성이 작은 해였습니다. 고작 6.8%의 변동성으로는 적극적 트레이더들이 매매 차익을 통해 생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등장한 것입니다. 변동성이란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해 버렸습니다.
리플(XRP)의 경우, 하루 만에 33%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놀랍지만, 2017년 한 해에만 28,000% 급등한 모습에 비하면 또 아무것도 아닙니다.
2017년 12월 말 하루 동안 BTC 가격은 3,000달러 하락했고, 결국 2018년 초 9,000달러를 찍었지만, 그 후 며칠만에 다시 12,5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는 간단한 진리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상승장과 하락장의 사이클은 몇 개월 또는 몇 년 주기를 보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 주기가 몇 시가 또는 며칠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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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연중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것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이것을 약점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하락 리듬(가격 변동성의 폭)이야 말로 힘입니다. 대규모 가격 등락폭은 트레이더에게 장점이지 단점이 아닙니다.
위험을 선호화는 이들, 가격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 가격이 아래 위로 찔끔거리는 걸 지루해 하는 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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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투자 시장에서 전혀 다른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암호화폐 시장이 선물이나 다름없는 이유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아직 제대로 부를 일굴만한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예금 이자가 5 %인 시대를 보지 못했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짊어 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붐이 일때는 아직 어렸습니다. 오히려 주택 시장 붕괴(및 그로 인한 주식 시장 붕괴)의 최대 피해자였습니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가 주식 투자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시대에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등장했고, 다양한 매매 스마트폰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주식입니다. 그리고 주식은 그들의 구미에 맞을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식 투자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라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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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비트코인이 4,600달러에 있을 당시 한 글에서는 “일 단위로 볼 때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은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독립적이며, 비트코인과 주식이 음의 상관관계가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8년 1월 16일, 금화의 판매량은 5배 증가했으며,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은 40%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이 두 자산 간에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금을 거래하는 이들이 이 기회를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 시장은 언제나 어느 정도의 변동성이 있지만, 이제 새로온 지표로서 암호화폐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통 금은 원유나 국채에 대한 헤징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주택과 저축 및 전통적인 주식은 한묶음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이제 암호화폐와 더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주식 트레이더라면, 주식이 양으로든 음으로든 암호화폐와 상관관계를 보일 때를 기다려 왔을 지도 모릅니다. 훨씬 더 늘어난 변동성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트레이더에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선물입니다.
<출처: Hackernoon, “The Gift of Cryptocurrency Vola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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