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아시아 억만장자들이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목요일 UBS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015년 감소했지만, 2016년의 경우 17% 증가한 6조 달러에 이르렀다고 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이 지역 억만장자들이 처음으로 미국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미국 최고 부자들이 실망스럽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2.8조 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은 자산을 굴리고 있다.
억만장자의 총자산 증가율은 MSCI AC 세계 지수의 상승률 8.5%의 두 배에 달했다.
아시아의 경제 성장은 이 지역에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를 배출했다. 이들 스위스 은행과 회계감사 기관에서 약 1,550명의 억만장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아시아가 4년 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자산이 집중된 곳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최고 부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중국의 지정학적 안정,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인프라 지출, 중산층 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모두가 자산 증가를 이끌고 있다.”라고 말한다.
세계의 새로운 억만장자 중 4분의 3이 중국과 인도에서 나왔다. 아시아 억만장자의 수는 117명 늘어나 총 637명이 되었으며, 상속을 통해 부자가 된 이들보다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이 더 빠른 자산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이 나타났다. 미국에는 25명의 억만장자가 늘어나 총 563명이 됐다.
유럽의 경우, 억만장자 수는 342명으로 변화가 거의 없는데, 일부 억만장자가 세상을 떠났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와 엄격한 규제로 인해 기업가들이 유럽을 사업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UBS는 밝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은 8,240억 달러, 19% 증가했다. 10월 25일 기준 이들의 총 순 자산은 5.2조 달러로 추산된다.
억만장자들에게 돈을 벌고 상속(또는 기부) 하는데 있어, 인적 네트워크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 조사는 말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식 및 비공식적 네트워크는 거래와 투자를 조직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 상속 및 예술품 구입 같은 다른 곳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한다.
실제로, 초고액 자산가의 출현은 예전 어느 때보다 더 예술과 스포츠 분야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0년 초 이후 예술품 가격이 폭증하면서, 더 많은 억만장자들이 예술품 구입을 지위와 부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세계 200대 예술품 수집가 중, 거의 4분의 3이 2016년의 억만장자였으며, 1995년 28명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올해 가장 비싼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을 1천105만 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40곳 이상의 최고 스포츠 구단을 109명의 억만장자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연령은 68세였으며, 자산 규모는 50억 달러였다고 한다.
세계 최대 자산 관리업체인 UBS에서는 초고액 순자산가들의 재산이 세계 평균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억만장자들을 핵심 대상 분야로 삼고 있다. 이 스위스 은행은 연례 억만장자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고액 자산가 고객만을 위해 최고의 투자 사무실을 제공해 오고 있다.
UBS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마크 헤펠은 “지난 10년 동안 주식이 환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후 10년 동안의 수익률은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식이 다른 모든 자산 군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라고 말한다.
<출처: Bloomberg, “Asia Now Has More Billionaires Than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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