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부유한 국가 ↓ 가난한 국가 ↑”(https://steemit.com/kr/@pius.pius/db5du)에서는 제목 그대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규모가 선진국을 뛰어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규모가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글입니다. 미국와 비교해서도 중국은 지난해 3배 이상 더 많은 규모로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고생하고 있는 요즘 조금은 희망적인 소식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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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청정 에너지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이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한 자금 규모에 힌트가 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투자가 많았던 미국과 비교해 봐도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5일 발간된 블룸버그의 보고서(http://fs-unep-centre.org/sites/default/files/publications/gtr2018v2.pd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는 전 세계 투자 규모(2,798억 달러(약 300조 원))의 거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대규모 수력 발전을 제외한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는 2016년에 비해서도 30% 증가되었으며, 미국에 비해서도 3배가 넘습니다(미국은 지난해 재생 가능 에너지에 4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6년 대비 6% 감소한 규모입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 때는 2009년이었으며, 당시 양국 간의 격차는 140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격차는 800억 달러가 넘습니다.
<세계 10대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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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빅 3” 국가인 중국, 인도 및 브라질을 합하면 2017년 세계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의 63%를 차지했습니다.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에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을 넘어선 때는 2015년이었지만, 2016년에는 다시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 중 3분의 2 이상이 태양광으로, 약 53GW 상당의 태양광 전력이 추가로 생산되어 3천8백만 이상의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3분의 1 가량은 풍력에 투자되었습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대기 염과 같은 공해를 처리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2016년 태양광 발전 용량을 78GW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 태양광 에너지 생산국이 되었으며, 일부 폐탄광을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로 탈바꿈 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프로젝트는 보조금 증가 부담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 중 전반적인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이며, 아직도 석탄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총 전기 생산량의 26%가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치인 12%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프랑크푸르트 경영 대학원의 닐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출처: Quartz, “For every $1 the US put into adding renewable energy last year, China put i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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