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증권 거래 위원회게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부회장 그레그 아벨(Greg Abel)과 아지트 자인(Ajit Jain)에게 각각 약 1,800만 달러를 보상했다고 밝히면서, 워런 버핏의 자리를 이어받아 버크셔의 CEO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들의 보상 규모가 최초로 공개했다.
2018년 1월 부회장에 임명된 아벨(56세)과 자인(67세)은 연봉으로 1,600만 달러에 보너스로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이들의 보상 규모는 버핏이 정했다고 한다.
그레그 아벨(좌)과 아지트 자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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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경영진 보상 규모를 보면, 버크셔가 비록 스톡옵션 정책을 실시하지 않지만, 버핏이 버크셔의 젊은 지도자들에게 여느 다른 상장 기업들만큼 보상할 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5년 이상 버크셔를 경영해온 버핏 본인은 연봉으로 10만 달러를 받았다. 포브스 추산 844억 달러인 그의 재산 대부분은 버크셔의 지분 16.5%가 차지한다.
아벨은 BNSF 철도, 항공기 부품 업체 프리시전 케스트파츠, 소매판매 기업들 및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등 버크셔의 비보험 사업체를 감독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에서는 CEO로 활동하면서, 의결권 주식 1%를 보유 중이다.
한편, 자인은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와 재보험사 제너럴 리를 비롯한 버크셔의 보험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 모두 훌륭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자인은 약 1억 2,300만 달러 상당의 버크셔 주식을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내의 주식과 개인 자선단체의 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아벨이 관리 중인 버크셔의 주식은 약 200만 달러 상당이다.
버핏(88세)은 여전히 애플과 웰스 파고 등 버크셔의 보통주 투자를 총괄하고 있고, 부회장 찰리 멍거(95년)는 주요 자본 배분 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2018년 버핏의 총 보상 금액은 388,968달러로, 이중 (연봉 10만 달러를 제한) 288,968달러가 개인 및 가정 보안 비용이었다.
멍거의 연봉은 10만 달러였고, CFO 마크 햄버그(Marc Hamburg)는 226만 달러를 보상으로 받았다.
버크셔 직원 약 389,000명 중 3분의 2를 표본으로 삼았을 때, 중간 연봉은 58,691달러이며, 버핏은 이보다 약 6.63배 더 높은 보상을 받은 셈이다.
이 서류에 5월 4일 주주총회에서 투표에 부칠 주주 제안은 없었다. 설령 투표에 부칠만한 제안이 있다 해도, 버핏의 의결권이 31.4%나 되기 때문에 부결될 것이 뻔하다.
자료 출처: Reuters, “Buffett’s Berkshire says vice chairmen Jain, Abel each make $18 m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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