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파워 지수"로 본 아태지역 국력 순위 - 한국 6위, 북한 17위

중국의 “일대일로” 같은 엄청난 인프라 건설 계획을 떠나,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호황에 힘입어 아시아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제력 성장이 지정학적 영향력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 세력 균형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고, 차후 북미 및 북일 사이에 수교로 이어질 경우, 북한의 경제 성장 속도는 중국과 베트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지가 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에 소개할 사이트와 인포그래픽은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국력 순위를 평가한 ‘아시아 파워 지수(Asia Power Index) 2018’입니다.



이 지수는 각국의 경제적 자원, 군방력, 회복탄력성, 미래 트렌드, 외교적 영향력, 경제관계, 안보 네트워크, 문화적 영향력 등 8개 분야에서, 각 분야별로 총 114가지 세부 지표를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겨 국가별 국력을 비교한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 각국의 데이터를 미국과 대비해 상대적 국력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14개 지표 모두를 고려할 때, 미국이 85.0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중국(75.5), 일본(42.1), 인도(41.5), 러시아(33.3), 호주 (32.5) 및 한국(30.7)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11.4점으로 17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5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미래 트렌드, 외교적 영향력, 경제적 관계 이 세 가지 분야는 중국이 앞서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원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91.7점과 91.3점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32.9), 인도(26.8), 러시아(17.0) 및 한국(17.0)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짐작하실테지만, 북한의 경제적 자원 점수는 1.6점으로 22위를 기록했습니다.

군방력 분야에서는 미국이 94.6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69.9), 러시아(61.4), 인도 (48.9) 및 북한(35.8)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29.2점으로 6위였습니다. 북한이 5위에 오른데는 아마도 핵무기의 영향력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핵무기 보유국인 동시에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한 국가이니 말입니다.

미래 트렌드 분야에서는 경제 성장, 군비 지출 및 근로 연령 인구 규모에 대한 향후 전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83.0점으로 1위를 차지한 한편, 그 뒤를 미국(60.0)과 인도(55.6)가 따르고 있으며, 두 자릿수를 기록한 나머지 국가는 인도네시아(11.7)와 러시아(11.4)가 유일했습니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5.6점과 0.8점을 기록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북의 상황이 앞으로 훨씬 더 진전되게 되면, 이 미래 트렌트 분야의 점수를 확실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국력 지수에서 현재 한국은 중상위를, 북한은 국방력을 제외한 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 경제협력이 공고히 되어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대륙으로의 물류 혁신 등에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의 상위권 도약은 물론 북한의 중위권 진출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나머지 분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의 로우 연구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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