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기사 “Rare Earth Metals Electrified by China’s Illegal Mining Clean-Up”를 번역한 글입니다.
희토류가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청정에너지 붐으로 전기 자동차에서부터 풍력 터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희토류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는 한편,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의 무허가 광산업체 단속으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포함한 “경” 희토류 가격 또한 폭등하고 있는데, 트레이더와 소비업체가 이 소재를 사재기하면서, 희소성이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다른 금속 산업에 실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희토류 산업에 대해서 무허가 광산 단속을 펼침으로써 이 산업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희토류는 다른 많은 용도 중에서도 모터와 터빈에 사용되는 자석을 만드는데 필수 요소이다.
아르구스 메탈의 베이징 사무소 애널리스트인 앨리스 무는 “경 희토류의 가격은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 중국 정부가 무허가 광산을 폐쇄시키고, 매장량을 국유화하고 있으며, 보다 엄격한 환경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대기 오염 문제의 해결과 대규모 산업 단지의 통제 강화 운동의 일환으로 무허가 광산을 단속하고 있다. 이 조치로 인한 생산 감소는 이미 알루미늄과 철강의 가격을 상승시켰고, 현재 희토류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다 희토류에 대한 수요 급증 또한 영향을 배가시키고 있다.
상하이 스틸홈 이-커머스에 따르면,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 옥사이드의 가격은 올해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네오디뮴 가격은 8월에만 거의 3분의 1 급등했으며, 2017년에는 81%나 상승했다. 지난주 상하이 증권 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희토류 산업 협회의 마 롱장 사무총장은 무허가 광산에 대한 단속 이후 올해 후반기 일부 희토류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 혁명
전기 자동차 산업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고속 성장의 수혜자로서 리튬과 코발트를 비롯한 인기 금속 대열에 희토류도 합류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55% 증가한 695,000대였으며, 주로 중국에 의해 주도된 것이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대비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2040년 도로를 주행하는 전체 자동차 중 3분의 1이 전기 자동차가 될 2040년이 되면 신차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BNEF는 전망한다.
중국 이외에 최대 희토류 생산 업체인 라이나스가 지난달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기 희토류의 규모는 지난해 약 2,000톤에서 2020년 7,000톤으로, 2024년 12,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라이나스의 주가는 160%나 상승했다.
라이나스에 따르면, 풍력 터빈의 수요 증가로 2024년 희토류 사용량은 4,000톤으로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BNEF에서는 향후 2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추가될 신규 발전 설비 용량 중 4분의 1을 육상 풍력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번 희토류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는 2010~2011년으로, 중국이 수출 제한으로 세계적 공급 부족에 대한 두려움이 촉발됐던 시기였다. 제조업체들이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결국 가격은 떨어졌다. 이후 세계 무역 기구는 중국이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고 제소한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소규모 경쟁업체들에 대한 단속으로 혜택을 입고 있는 중국의 주요 철강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국영 희토류 생산 업체들 또한 훌륭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중국 북방 희토 집단 고과기(China Northern Rare Earth Group High-Tech Co.)의 주가는 올해 53% 상승했고, 중국 오광 희토(China Minmetals Rare Earths Co.)는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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