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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에서 변동성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어려운 시장 환경이 되었을 때 당황한 나머지 재앙에 가까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충분한 변동성이 없는 포트폴리오라면, 필요한 수익률을 올릴 만큼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 것이다.
변동성을 포트폴리오의 가장 좋은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 직관에 반하는 것 같지만, 일단 생각을 그렇게 갖기 시작하면, 훨씬 더 강하고 더 잘 준비된 투자가가 될 것이다.
우선 부정할 수 없고, 반박할 수 없는 사실로부터 시작해 보자. 위험과 보상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동안 주식이 채권보다 두 배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명목 수익률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에서 모두 그러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국채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급락과 및 변동성 위험을 감수하며, 시장은 그런 위험 부담의 대가로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전해준다. 하지만 공짜는 없다.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서 좋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견디고 버텨내야 한다.
불확실성을 견뎌야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과 불확실성이 낮은 반면 수익률도 낮은 자산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것이 올바른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필요에 입각해 적절한 배합 비율로 투자 계획을 잡아야 한다.
투자 업계가 투자자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투자에서 위험을 최대한 또는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며, 그렇게 하려고 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보상을 받으려면 언제나 어떤 형태로든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 위험은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모습으로 변할 뿐이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위험으로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 이런 느낌에 반응해 팔고 사고를 반복하는 것이 진짜 위험으로 변할 수 있으며, 오늘의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내일의 수익률 희생시키는 셈일 뿐이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진짜 위험은 미래 은퇴 후 충분할 정도로 저축하지 않고, 저축한 돈을 키우지 않는 것이다.
만일 영구적인 손실이 진짜 위험이라면, 오늘 나의 행동 때문에 내일의 보상에 영향을 미치게 될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주식에 많이 투자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젊고 한창 일할 나이에는 손실이 생겨도 다시 보충할 시간이 충분하다. 따라서 젊었을 때는 위험을 더 감수하고, 나이 들어가면서 위험을 줄여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위험은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의 원천이다. 다른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위험을 싫어하는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국채로 도망가거나 또는 헤지 한다면서 잠재적인 수익을 없애 버릴 때, 그 변동성을 견뎌내는 투자자만이 보상을 수확할 수 있다.
투자라는 게임에서 도망가려고 하지 마시라. 게임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하며, 애당초 게임이 들어온 이유를 떠올리기 바란다.
자료 출처: CNBC, “Josh Brown on why volatility shouldn’t scare you — even close to reti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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