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 스위스, 인텔 = 포루투갈

골드만 삭스의 신규 보고서에서는 재미난 방식으로 현재 대형 기술주들이 전혀 거품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주가와 시가총액을 통해서 인데요..

예를 들어, 아마존,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아프리카 전체 국가(54개국)의 연간 GDP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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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들의 시가총액을 유럽 주요 국가의 GDP와 비교한 지도>

기술주들이 주식 시장은 물론 경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의 우위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에 대한 기술주의 영향력 또한 점점 더 커져왔습니다.

기술주가 얼마나 성공했으며, 지배자가 되어 있는지는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기술주의 이같은 지배력인 전례가 없는 일이며, 앞으로도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 지도에서처럼, 최상위 기술주들의 현재 규모를 유럽 주요 국가의 GDP와 비교해 보면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비교가 적당한지 모르겠지만(기업 가치는 미래의 기대 현금 흐름의 순 현재 가치인 반면, 국가의 GDP 규모는 해당 경제의 현재의 모습이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술주들의 시가총액과 주요 국가의 경제 규모를 비교해 보는 것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주가 지수를 포함시켜 비교의 범위를 넓혀놓은 아래 차트에서 처럼, 미국내 상위 5개 기술주의 전체 시가총액은 “EuroStoxx 50” 보다도 더 큽니다. 범위를 20대 기술주까지 넓히면, “STOXX 600” 지수보다도 더 큽니다.

기술주들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에 비견할 만큼 강력한 펀더멘탈을 통해 아주 강력한 성장을 보여줘 온 다른 부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유럽의 명품 부문입니다. 일대일로 바로 비교하긴 그렇지만,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명품 부문은 유사점은 즉각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술과 마찬가지로 명품 부문도 장기간 비교적 저성장 기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온 부문입니다.

또한 유럽이 산업 자체를 ‘지배’하고 있는 몇 안되는 부문 중 하나이며, 다른 지역에서 이를 상대할 만한 기업도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기술 부문과 마찬가지로, 명품 부문의 최근 몇 년간의 성장은 수익 성장에 힘입은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 부문과는 달리, 명품 부문은 제한된 글로벌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면에서도 훨씬 작습니다.

또한 위 차트에 나타난 것처럼, 명품 부문이 수익 성장을 일구는 데는 성공하긴 했지만, 기술주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렇게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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