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끝이 없는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넘겨 버리고, 긍정적인 상황을 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새로운 지역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정치적 인종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경찰의 만행에 대한 대응으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 사건은 트위터에서 ‘폭력을 미화해선 안 된다.’라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의 트윗 중 하나를 차단하면서, 이미 진행 중이던 트위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불화를 더 격화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이 자국 사법 당국이 특별 행정 구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보안법을 통과시킨 후, 홍콩에서 시위가 재개되었다. 미 국무부는 중국 통치 하에서 더 이상 홍콩에 합리적인 자치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상황이 골치 아프게 전개되는 만큼, 지금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면에만 집중하는 투자자들은 기회를 놓치는 경향이 있다.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항공주
항공사를 보자. 이들의 주가는 화요일에 10%나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연말이면 개발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에 힘입은 것이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수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 즉 11월이나 12월 중에는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항공사 지수(NYSE Arca Airlina Index)를 기준으로 할 때, 여행 제한으로 인한 항공 운항이 금지되기 직전까지 항공사 주가는 57% 하락했다. 이는 적어도 9/11 사태 이후 항공사 주식의 가장 좋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실제, 항공권 예약이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 두 달 동안 매일 항공사 주식으로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의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62일 연속으로 항공사 주식에 플러스(+)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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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 안전국(TSA)이 매일 집계하는 항공 여행객 숫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사들이 운항을 제한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다. 5월 22일에는 348,673명이 미국에서 상업용 항공기를 탔는데, 이는 4월 14일의 최저치인 87,534명에서 거의 300%나 증가한 것이며, 10일 이동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상업용 항공기 탑승 승객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선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한 항공사들도 나타났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5월 28일 자 보도 자료를 통해, 7월 1일 멕시코와 카리브해행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것이며, 가을이 되면 피닉스, 덴버, 라스베이거스, 내슈빌 등지의 출장 승객들을 위한 항공편 수와 직항 편수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월 17일부터는 피닉스와 멤피스, 덴버와 버밍햄, 애틀랜타와 루이빌 노선을 포함한 신규 직항 노선에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도이체 방크는 최근 기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예약 건수가 취소 건수를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을 매수 등급으로 올렸다. 또한 도이체 방크에 따르면, 매출이 예상보다 좋아 보이며, 좌석 이용률이 예상한 5~10%보다 훨씬 높은 25~30%가 되었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자금 중 290억 달러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에서, 일부 항공사들은 조심스럽지만 항공 여행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4개 대형 항공사 중 오직 아메리칸 에어라인만이 자금 풀에서 차입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 조건이 붙어 있다고 한다. 나머지 세 항공사는 여름 여행 시즌에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을 희망하면서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륙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트럭 운송 역시 예상보다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생 신호를 보내고 있는 곳은 항공사뿐만이 아니다. 미국 트럭 운송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다. 선두는 에이비스 버짓(한 달 전보다 31.3% 상승)이었으며, 사이아(27.5% 상승),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16.5% 상승)이 뒤를 이었다.
과거부터 트럭 운송주(그리고 일반 운송주)의 반등이 경제 회복의 전조로 인식되어 왔다. 전반적인 사업 활동의 재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밀러 타방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에 따르면, 트럭 운송주의 반등 랠리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5월 28일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S&P Supercomposite Trucking Sub-Industry Index”는 거의 40%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6% 하락한 광범위한 “Transportation Industry Index”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미국 트럭 운송주의 사상 최대 상승폭은 경제 회복의 전조로 간주된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보다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중국
다른 국가에서도 경제 상황의 개선이 진행 중에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들이 드디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실제, 중국 경제는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많이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중국이 가장 가깝게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에 차트에 나타나 있듯이, 중국이 학교 개학, 벌금 폐지 및 비필수 사업 재개 허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경 개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다른 주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많이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BBH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러스 추적 체계가 마련된 중국이 대유행을 잘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내 항공사들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미국 항공사들보다 더 많은 항공편을 운항 중이라는 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중국 항공사들은 정상 능력의 65%를 운항하고 있으며, 미국은 26% 정도라고 한다.
이륙이 시작되었다!
자료 출처: U.S. Global Investor, “Wheels Up! Economic Recovery Could Be Faster Than 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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