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신고가 경신, 원인과 전망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여름을 장대 양봉으로 마감했다는 소식입니다. 버크셔와 관련된 수치를 보면 어머어머 그 차체 입니다. 이 소식을 전한 배런스의 기사를 읽어 보시죠.

https://www.barrons.com/articles/berkshire-hathaway-stock-record-high-15374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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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 지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자사주 매입 제한을 완화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A주의 주가는 15% 상승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 3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요일 331,336달러(3억 6,994만 원)로 마감했습니다. B주의 경우, 220.52달러(약 24만 6천 원)로 마감했습니다.

버크셔의 주가 상승을 주요 뉴스로 다룬 곳이 거의 없었지만, 보다 유연해진 자사주 매입 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응답한 것이 분명합니다.

새 정책에 따르면, 회장인 버핏과 부회장인 멍거가 버크셔의 주식이 “보수적으로 결정된” 내재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약간의”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8월 30일 88세 생일을 맞아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버핏은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배런스 지에서는 지난 6월 커버스토리(버크셔, 버핏 없는 미래를 준비할 때”)에서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 상한을 없애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버크셔는 1,000억 달러(약 111조 6,500억 원) 이상을 현금으로 깔고 앉아 있습니다.

버크셔의 주가 상승에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희망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올해 버크셔 A주의 주가는 11% 상승해, 10% 상승한 S&P 500 지수를 약간 넘어섰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웨지우드 파트너스의 수석 투자 책임자 데이비드 롤프는 “많은 가치주들이 상승을 시작하자 주가도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버크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웨지우드 파트너스는 버크셔의 대주주 중 한 곳입니다.)

그는 버크셔 B주의 가치를 약 275달러(약 30만 원)로, A주의 경우 400,000달러(약 4억 4,660만 원)가 넘어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롤프는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들의 경쟁자들의 강세에 주목합니다.

특히, 이번 달에만 주가가 약 10% 상승한 ‘유니언 퍼시픽’을 가리킵니다. 버크셔가 보유 중인 ‘벌링턴 노던 철도’와 ‘유니언 퍼시픽’과 함께 미시시피강 서쪽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또 다른 승자는 보험회사 ‘프로그레시브’로, 버크셔 수중의 ‘가이코’와 경쟁에 있는 회사입니다. 올해 ‘프로그레시브’의 주가는 25% 상승했습니다. ‘가이코’의 매출은 ‘프로그레시브’ 보다 10%가량 높습니다. 이 두 회사는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자동차 보험회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모두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강세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버크셔의 67% 증가해 69억 달러(약 7조 7천억 원)에 달한 지난 2분기 영업 이익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법인세 인하로도 큰 힘을 얻었습니다.

지난 2분기 말 당시 총 약 1,920억 달러(약 214조 3,680억 원) 상당이었던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연 애플 같은 종목이 들어있습니다.

버크셔는 애플 주식 2억 5,800만 주를 보유 중이고(2분기 기준), 현재 가치로 570억 달러(약 63조 6,400억 원)에 해당하며, 지금까지 가장 높은 보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6월 30일 이후 버크셔가 애플의 비중을 약간 더 늘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은 또 하나가 바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중이 높은 다른 종목 중 ‘크래프트 하인즈’와 ‘웰스 파고’는 올해 하락을 기록 중이며, 다른 많은 종목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웨지우드의 롤프는 “버크셔의 주가가 아주 싼 편은 아니지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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