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는 기술주에 대해 관심이 없던 이들도 이제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 많은 재택근무자들에게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아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줌(Zoom)을 통화 화상 통화는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넷플릭스와 온라인 비디오 게임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기술은 식료품과 화장지 다음으로 필수 소비재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시기에 도움이 되는 기술주들은 주로 S&P 500 기술 및 통신 서비스 부문에 속해 있다. 두 부문 모두 성과 면에서 S&P 500 부문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초 대비 각 부문의 성과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정보 기술(-9.4%), 필수 소비재(-9.7%), 헬스케어(-11.2%), 유틸리티(-14.7%), 통신 서비스(-14.7%), 재량 소비재(-16.7%), S&P 500(-17.7%), 부동산(-23.8%), 재료(-23.5%), 금융(-30.9%),
클라우드 컴퓨팅과 게임 관련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는 가상 지수로 그룹화하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아카마이 테크놀로지(Akamai Technologies), 아마존(Amazon),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넷플릭스(Netflix), 엔비디아(Nvidia), 테이크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로 구성된 지수는 지난주 화요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7.7% 하락한 S&P 500을 크게 앞질렀다.
지금의 초현실적인 기간 동안, 모두가 정상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 들 필수 기술을 살펴보다.
(1) 모든 기술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기술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모든 분야가 팬데믹의 영향 아래 있는 것은 아니다. 3월 16일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2020년 상반기에 침체되고 하반기에 회복된다고 가정할 때, 올해 전 세계 기술 지출은 2%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만약 경기 침체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미국과 전 세계 기술 지출이 2% 감소할 가능성은 50%에 달한다.
통신 장비 지출은 5%~10% 감소할 수 있으며, 기술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서비스 지출은 5% 감소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지출은 0%~4% 증가할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4월 6일 자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의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쳐 5년 만에 최저치에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인용한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자동차, 가전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한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클라우드 관련 모든 분야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재택근무를 시키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의 수요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재택근무 및 교육용 전문 소프트웨어, 통신 장비 및 통신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2) 클라우드 서비스.
과거 팩스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언젠가 해변에서 일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술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생산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제 사무실을 갖추지 않은 가상의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클라우드의 가상 서버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집이나 원하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소프트웨어를 대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에 가입한다. 아침 브리핑은 이메일로 모든 임직원에게 전달되며, 회사 웹사이트에 게시된다. 이 모든 기술은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다.
아직 해변에서 일할 정도는 되지 못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초기 시절인 지금도 충분히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이제 지금처럼 어려운 시대가 닥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의심할 여지없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의를 가지고, 아이들도 온라인 동영상으로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기타 레슨을 받고 있으며, 엑스박스 라이브로 온라인 게임을 한다. 줌으로 친구, 가족과 화상으로 연락을 하고, 넷플릭스와 애플TV를 시청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28일 최근 자사의 다양한 사업 라인의 사용량의 급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스(Microsoft Teams)의 일간 적극 사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2,000만 명에서 3월 4,40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윈도 버추얼 데스크톱(Windows Virtual Desktop) 사용량도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IEEE.org에 따르면, 3월 초 이후 컴캐스트의 최대 인터넷 트래픽은 32% 증가했다고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S&P 500에서 3개의 서로 다른 부분에 흩어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부문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종’(연초 대비 2.7% 상승)에, 아마존은 재량 소비재 부문의 ‘인터넷 & 다이렉트 마케팅 소매 업종’(연초 대비 3.3% 상승)에, 구글은 통신 서비스 부문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 서비스 업종(연초 대비 14.0% 하락)에 속해 있다(아래 차트 참조).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가가 각각 10% 이상 하락한 이유는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광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3) 홈 엔터테인먼트.
대부분의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역시 클라우드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엑스박스(Xbo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부 중 하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는 통신 서비스 부문의 ‘인터랙티브 홈 엔터테인먼트 업종’(아래 차트 참조)에 속하며, 연초 대비 -0.3%로 소폭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15.1% 상승했지만, 넷플릭스가 속한 업종인 ‘영화 &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4.9% 하락했다. 통신 서비스 부문에 속한 다른 기업들은 광고(비아컴(Viacom) 및 폭스(Fox))의 감소와 더불어, 놀이공원, 호텔, 크루즈(디즈니(Disney))의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아래 차트 참조).
(4) 위와 같은 서비스들의 기반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원활하게 작동하게 해주는 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또한 코로나19와 이후 바뀌게 될 생활 방식의 혜택을 받고 있다.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는 130개국 24만 대의 서버를 통해 웹 보안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P 500 기술 부문의 ‘인터넷 서비스 & 인프라 업종’에 속하며, 이 업종은 연초 대비 3.7% 상승했으며, 세 번째로 성과가 좋은 업종이다(아래 차트 참조).
이들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 기업이다. 반도체 주식은 연초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S&P 500가 17.7% 하락한데 비해, 반도체 업종은 9.2% 하락에 그쳤다(아래 차트 참조).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서버와 하이엔드 게임 노트북에 탑재되는 반도체 제조업체다.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부문에 속해 있기 때문에 주가도 연초 대비 10.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월 말 애널리스트 회의에서 “데이터 센터에서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용하는 ‘하이퍼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집에 머물게 되면서 PC 게임 사용량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라고 한다.
자료 출처: Dr. Ed’s Blog, “Tech Is Going Even More Vi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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