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 투자의 아버지다. 그가 주창한 투자 이론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을 비롯해 수 세대에 걸친 투자자들의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그레이엄의 시대보다 경제와 기술이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기 때문에, 그리고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다 최신식의 투자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레이엄은 자기 관리에 집중했고, 다른 투자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우위를 잡으려고 했으며, 안전 마진 두고 투자했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의가 있는 투자 방법이다.
자기 관리
지난 몇 개월 동안 주식시장은 엄청난 변동성을 겪었다. 예를 들어, S&P 500는 34%나 하락해 3년 내 저점을 기록한 뒤, 다시 4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기간 동안 일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두려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실이 더 커질까 봐 두려운 나머지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다.
회사의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전략이다. 변동성이 높은 기간이 되면, 우량한 회사도 매력적인 주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본을 배분하고, 자기 관리가 잘 된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된다는 의미다.
그레이엄이 말했듯이, “투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게임에서 그들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게임에서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다.”
안전 마진
지난 몇 개월 동안 성과를 보면, 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식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증거해주고 있다.
따라서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수없이 많으며, 이는 그만큼 투자할 때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투자한 종목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주가가 휘청거릴 때도 미리 안전 마진을 확보해 놓으면 완충재 역할이 될 수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 인생 내내 주식을 살 때 안전 마진을 확보했고,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지 않았으며, “안전 마진의 기능은 본질적으로 정확한 미래 예측을 불필요하게 해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간 본성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철학이 오늘날에도 의의가 있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위로 움직이든 아래로 움직이든 언제나 과잉 반응을 보이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
가치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들의 이런 과잉 반응을 이용하며, 투자자 심리가 가장 약세를 보일 때 매수하고, 가장 강세를 보일 때 매도한다.
예를 들어, 현재 일부 부문은 투자자들에게 소외되어 있다. 경기 전망의 약화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는 자원 회사와 레저 회사가 그렇다. 이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우량 회사로서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레이엄이 말한 것처럼 “사업 여건이 바뀔 수도 있고, 기업과 유가증권도 바뀔 수 있으며, 금융 기관과 규제 기관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자료 출처: Robert Stephens, “Is Benjamin Graham’s Advice on Value Investing Still Useful?”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오늘날에도 유효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