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는 “지금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다.
저마다 의견이 있겠지만, 미래를 보여주는 수정 구슬이 없는 한 누구도 분명하게 알 수 없다. 시장은 말 그대로 어떤 방향으로든 갈 수 있으며,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한 의견은 추측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 20년 내지 30년 후라면, 시장이 더 상승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추측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전쟁, 자연재해 또는 최근처럼 전 세계를 주목하게 만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이 발생하리라는 예측은 가능하지 않고, 이런 것이 바로 외생적 위험이다. 경제 데이터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읽을 수 없는 위험이다. 그리고 모델링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위험은 우리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
위의 차트는 2009년 약세장의 바닥 이후 BP의 원유 유출, 동일본 지진 및 에볼라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끔찍한 언론 헤드라인을 보여준다.
BP의 원유 유출 사건으로 490만 배럴의 원유가 멕시코 만을 오염시켰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환경 재앙 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멕시코 만에서 다시 수영이나 낚시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해안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기름 냄새가 났고, 유출 지역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수원지에도 기름이 떠 있었다.
2011년 동일본 지진과 쓰나미는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덮치면서 노심 용융을 일으켰다. 이보다 더 끔찍한 사건은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사망률은 50~90%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약 28,652명을 의심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그중 15,261명이 확진되었고, 11,325명이 사망시켰다. 정말로 무서운 바이러스 중 하나다.
지카 바이러스도 있다. 당시 모기가 이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밝혀졌고, 임산부들은 외출을 삼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백만을 사망시킬 차세대 감염병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전 세계 보건 기구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방법을 찾아내고, 백신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더 높다. 21세기 초 이후, 사스, 메르스, 돼지 독감, 조류 독감, 에볼라 및 지카 바이러스가 연이어 발생했다. 모두가 두려움을 불러왔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인간의 DNA 안에 내재되어 있으며, 그에 따른 초기 반응은 공황과 도망이다. 이런 반응이 수백만 년 동안 우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장기 투자에는 비생산적이다.
확진자 수는 몇 주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고, 언론 헤드라인을 지배할 것이다. 중국 경제는 활동 감소로 실질적인 둔화를 경험할 것이다. 지난달 2020년 시장 예측 보고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계한 경우는 없었다. 예측할 수 없고, 모델링 할 수 없는 외생적 위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위험에 자동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장기 투자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손을 자주 씻고, 재채기가 나오면 화장지로 가리고 하고, 열이 있으면 집에 있고, 독감 예방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예방 주사를 맞으면 된다. 미국에서만 매년 독감으로 10,000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
자료 출처: The Bell Curve, “What Does Coronavirus Mean for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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