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트레이딩이고, 어디부터가 투자인지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하나 확실한 것은 투자건 트레이딩이건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투자나 트레이딩 모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상황을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즉, 투자나 트레이딩의 성공 여부를 확률에 입각 바라봐야 하고, 확실한 또는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투자건 트레이딩이건 마찬가지다.
훌륭한 트레이더는 이런 현실 인식에 입각해, 자신의 트레이딩 논지가 틀렸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시 생각을 바꾸고 포지션을 청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훌륭한 트레이더는 자기 실수를 깨끗이 인정하고, 그에 따라 실수를 바로잡아 손실을 줄이고 자본을 보존한다.
때로는 실수라고 생각해 포지션을 청산했지만, 나중에 실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그 결과는 수익을 놓친 것에 그친 것에 불과하다. 실제, 손실 가능성을 막는 것이 수익 잠재력을 놓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훌륭한 트레이더에게는 자본 보존이 최우선이다. 반면, 투자자는 자기 주식과 사랑에 빠진 나머지, 팔아야 할 때를 놓치고, 손실을 가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확증 편향, 매몰 비용 오류, 소유 효과 같은 셀 수 없는 인지 부조화 때문이다.
하지만 훌륭한 트레이더는 그러한 인지 부조화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 그 이유는 트레이더는 투자자보다 결정을 내리는 횟수가 훨씬 더 많고, 따라서 트레이딩 논지가 틀렸다는 증거 앞에서 생각을 바꿔야 할 경우가 투자자보다 훨씬 더 많으며, 그 과정에서 생각을 바꾼 경험이 아주 많다. 그러면서 경력이 쌓일수록 생각을 바꾸는데 아주 능숙해진다. 그리고 트레이딩 논지가 틀려 손실을 보더라도 절대 낙담하지 않는다.
훌륭한 트레이더는 확률에 입각해 생각하며, 상황에 따라 서서히 또는 즉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훌륭한 트레이더는 다른 트레이더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투자건 트레이딩이건 홀로 동떨어져 있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비슷한 동료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의견을 나눠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자료 출처: Fundoo Professor, “What can Long-term Value Investors Learn from Tr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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