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에서 낙관론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Bringing Down the House(번역서: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에는 여섯 명의 MIT 수학 천재들이 블랙잭 카드 카운팅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돈, 섹스, 마약 그리고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곁들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이게 아닙니다. 블랙잭에서 카드 카운팅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매번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게임은 손님들보다 이길 확률이 약간 더 높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MIT 천재들이 쓴 전략은 카지노의 확률을 자기에게 약간 유리하게 뒤집은 것이었습니다. 즉, 수없이 많은 베팅에서 돈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가장 복잡한 시스템이라도 전체적으로 약 2% 정도만 우위에 있어도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간의 우위만으로도 MIT 천재들은 성공했고, 충분히 긴 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길 확률이 아주 조금만 유리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이기게 됩니다. 비록 그 사이에 자주 지겠지만 말이죠.

때문에 우리는 시장과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래의 차트를 보죠. 이 차트는 1850년 이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미국의 1인당 GDP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이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 9차례의 중요한 전쟁에서 130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습니다.

•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했습니다.

• 매년 675,000명의 미국인이 전염병으로 사망했습니다.

• 30차례의 자연 재해로 매번 적어도 4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습니다.

• 48개년에서 33차례의 경기 침체가 있었습니다.

• 주식 시장은 97차례에 걸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 주식 시장은 12차례에 걸쳐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 20개년에서 물가가 7% 넘게 상승했습니다.

• 구글에 따르면, 신문에 “경제 비관주의(economic pessimism)”라는 말이 적어도 29,000회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수준은 20배나 증가했습니다.

낙관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내게는 나쁜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MIT의 천재들처럼, 수많은 손실을 경험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확률은 내편이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세계는 결국 멸망할 것이니까, 벙커 같은 숨을 곳을 만들어 두자.”라고 생각으로 아침을 맞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어제 보다 더 현명하고, 더 나아진 사람이 되자.”라면서 아침을 맞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올해 130,000명의 학생들이 공대를 졸업할 것입니다. 이들 중 몇 명은 놀랄만한 일을 해낼 것입니다. 미국 가계가 보유한 순 자사 가치는 66조 달러에 이릅니다. 이런 자산이 그냥 놀고만 있지 않을 겁니다. 무언가 생산적인 곳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세계에서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28억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분명 자기 몫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하려 들 것입니다.

반면 수많은 비관론자들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비관론이 잘 먹히기 때문입니다. 비관론자들은 공포와 의심을 무기로 활용합니다. 비관론은 그럴듯해 보이고,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또 돈을 벌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 보다 돈을 잃었을 때 느끼는 아픔이 항상 더 큰 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낙관적 전망 보다는 비관적 경고에 더 혹하게 되는 것이죠.

둘째, 많은 사람들이 수입 보다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투자랍시고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확률을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MIT 천재들이 썼던 기술 중 다른 하나는 카지노 보안 요원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카지노에서 쫓겨나면 약간의 확률적 우위를 활용할 만큼 게임을 오래 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에 남아있어야 돈을 벌든 말든 하겠죠.

낙관론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열광적인 낙관론자와 이성적인 낙관론자죠. 차이점이라면 이성적인 낙관론자만이 불가피한 손실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20년 또는 30년 동안 투자할 계획이라면, 그 와중에 여러 번의 경기 침체와 수십 번의 하락 그리고 몇 번의 시장 붕괴를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장의 부침을 견뎌낼 수 있어야만 때가 되었을 때 수익이라는 과실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카지노보다 약간 더 높은 승률을 갖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이성적인 낙관주의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포브스 400대 부자 목록에 오른 이들 중 비관론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포춘 500대 기업의 CEO 중 비관론자는 몇 명이나 될까요? 장담컨대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출처: The Motley Fool, “Why I’m an Opti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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