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주의 찬양 - 누구도 비관주의자를 따르지 않는다

지난 10여 년 동안 매년은 분명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한 해였다. 물론, 역사 책을 잘못 읽은 사람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요즘 들어 비관주의자가 되기 쉬워졌고, 그런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 뇌는 뉴스 알림, 이메일, 문자, 트윗 및 페이스북 게시글 등에서 던져지는 수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되지 않았다. 세상에는 언제나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만, 그런 끔찍한 일에 대한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적이 없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기반에 비관주의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연중무휴로 활동하는 언론은 매일 끔찍한 뉴스를 우리 머리에 집어넣는다. 소셜 미디어 역시 지치지도 않고 시간 단위로 어떤 일에 분노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아침에 TV나 라디오를 틀면 밤새 어떤 좋은 일이 있었는지 전하는 경우는 없다.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지만, 뉴스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믿을 수 있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타적 유전자를 비롯한 여러 권의 교양 과학 서적을 낸 작가 리들리(Matt Ridley)에 따르면, 지난 10년은 역사상 최고의 시절이었다.

우리는 역사상 인간의 생활수준의 가장 큰 좋아진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 중 극빈층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60%였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유럽과 북아메리카보다 더 빠른 경제 성장을 경험하면서, 세계 불평등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동 사망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기근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말라리아, 소아마비 및 심장병 모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 중 언론에 보도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뉴스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전문가들은 2000년 전 세계가 얼마나 물을 소비하게 될지 예측했습니다. 실제 2000년 사용한 양은 예측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독창성으로 인해 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관개 시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2012년 록펠러 대학 오스벨(Jesse Ausubel) 교수의 연구진은 현대 기술 덕분에 50년 전과 비교했을 때 65% 적은 토지를 사용하여 당시만큼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50년이 되면, 인도 크기의 면적이 농사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기 어려운 이유는 좋은 소식은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하지만, 나쁜 소식은 즉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관주의는 사람들로 하여금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느끼게 한다.

세상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극빈, 기술 혁신 및 생활수준 등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세상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 중 많은 부분이 완전히 없앨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해서, 사이렌이 부르는 비관주의의 노래에 빠질 이유는 아니다.

우리는 낙관주의를 기본 설정으로 해두어야 한다. 포브스 400대 부자 목록이나 포춘 500대 부자 중에서 비관주의자는 몇이나 될까?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승자와 앞만 바라보고 야심을 가진 사람은 기념비적인 일을 하고, 비관주의자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고 일이 잘못될 것이라는 온갖 이유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비관주의가 승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승리에는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어진 것이다. 결국 상황이 안정되고 나면 모든 재앙이 기회로 바뀌기 마련이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성공한 기업가 중 한 명인 디즈니의 CEO 아이거(Bob Iger)도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 아이거는 새로운 책 “Ride of a Lifetime”에서 리더십 관점에서 삶에 대해 낙관주의적 태도를 갖는 것이 얼마나 이점이 되는지 설명한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낙관주의와 실용적인 열정입니다. 어려운 선택과 결코 이상적이지 않는 결과에 직면하더라도, 낙관적인 지도자는 비관주의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은 비관주의자에게 동기를 부여받거나 활력을 얻지 않습니다.

낙관주의는 다른 사람들도 활기를 띠게 만듭니다. 특히 어려운 순간에, 여러분이 이끄는 사람들이 방어와 자기 보존에 빠지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좋다고 말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주변 사람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게 만들고, 일이 잘못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리더로서 여러분의 자세가 주변 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도 비관주의자를 따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요즘 들어 비관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비관주의로는 사실상 어떤 것도 얻어내지 못한다.

잔이 반이나 비었다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는 낙관주의자가 될 수 없다.

로슬링(Hans Rosling)은 “팩트풀니스(Factfulness)”에서 “저는 낙관주의자가 아닙니다. 저는 아주 심각한 현실주의자입니다.”라고 말한다.

만일 도저히 낙관주의자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현실주의자가 되려고 하길 바란다. 비관주의자의 삶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비관주의자는 결국 버려지겠지만, 사람들은 현실주의자를 따를 것이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No One Wants to Follow a Pessi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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