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게임 관련 ETF를 포함한 일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ETF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우 존스와 S&P 500지수가 각각 23% 및 20% 하락하면서 최악의 분기를 보내는 동안, 게임 관련 ETF는 시장을 앞질렀다. 예를 들어, ESPO(VanEck’s Gaming and Esports ETF)는 연초 대비 2% 상승했으며, GAMR(ETFMG Video Game Tech ETF)는 시장 투매 와중에도 약 5% 하락에 그쳤다.
e-스포츠 관련 ETF도 비교적 잘 버티고 있으며, HERO(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ETF)는 상승 랠리를 펼친 끝에 1월 초 수준으로 회복했다. NERD(Roundhill BITKRAFT Esports & Digital Entertainment ETF)는 연초 대비 약 12%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CEO 윌 허쉬의 인터뷰 내용이다.
- 게임 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에 수혜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집에 즐길 오락거리를 찾으면서 줌 비디오와 넷플릭스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로 업종 및 부문별로 성과를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주 동영상 스티리밍 사용량이 신기록으로 갈아치우고 있으며, 트위치 역시 시청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수익에 반영될 것이다.
- 버라이즌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Warzone)은 지난 3월 10일 출시된 이후 9일 만에 사용자 수가 3천만 명으로 증가한 동시에, 전체 게임 사용량도 매주 75%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봉쇄 조치로, 텐센트나 넷이지 같은 아시아 상위 게임 회사들의 게임 붐을 불러일으켰다.
- 자가 격리 추세가 확산되면서 게임과 스트리밍 업종에 활력을 주고 있는 한편, 게임 업종은 과거에도 경기 침체 국면을 잘 헤쳐온 역사를 갖고 있다.
- 예를 들어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동안 다른 업종과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입는 동안, 게임 회사들은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거나 증가시켰다.
- 현재도 게임 업종의 훨씬 더 큰 회복력을 보일 것이다.
- 게임은 가장 저렴한 오락거리 중 하나이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2008년과 2009년 보다 더 접근이 용이해졌다.
- NERD가 올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다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ETF와는 달리 e-스포츠에 집중되어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경기가 잇달아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 그 결과, 이 ETF에서 비중이 높은 상위 주식들이 전체 시장과 함께 투매에 휩쓸렸지만,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 중국 게임 플랫폼 후야(Huya)와 도유(Douyu)가 봉쇄 조치 기간 동안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이 중국 비중을 줄이면서, 이들 회사도 무분별하게 매도세를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모던 타임스 그룹(Modern Times Group)은 자회사인 ESL과 드림핵(Dreamhack)을 통해 e-스포츠 실황 중계에 주력하고 있다.”
- 분명 매출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머지않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트리밍 동영상 시청률 상승을 고려할 때, e-스포츠 중심 회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광고와 후원 비용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통적인 스포츠에 비해 e- 스포츠가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자료 출처: CNBC, “Gaming ETFs are holding up despite the market chaos. Here’s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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