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위스키 가격 신기록을 세운 야마자키(山琦) 50년산

지난 8월 17일 홍콩에서 진행된 본햄의 위스키 경매에서 일본 산 위스키 한 병이 343.000달러(약 3억 8천7백만 원)에 낙찰되어, 예상 낙찰가와 기존 일본산 위스키 세계 기록 모두를 경신했다고 여러 언론이 전했습니다.

참 세상에는 돈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의 위스키는 희귀 싱글 몰트인 야마자키(山琦) 50년산입니다. 야마자키는 일본 내 최장수 위스키 양조장이며, 1923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야마자키 50년산은 2005년 처음 출시된 단 50병 중 하나로, 일본산 물참나무(水楢) 통에서 숙성되었으며,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야마자키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50년산>

경매 시작 전 예상 낙찰가는 229,310 내지 305,749달러 사이였습니다. 지난 5월 경매에서는 “용(龍)”이라 불리는 카루이자와(軽井沢) 52년산이 312,130달러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월에는 또 다른 야마자키가 299,000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야마자키의 가격은 다른 위스키의 가격을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카루이자와 52년산>


<또 하나의 야마자키 50년산>

본햄에서 고급 와인과 위스키를 담당하고 있는 대니얼 램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야마자키 50년산은 예외적인 위스키. 아주 희귀한 건 물론이다… 몇 개월 전 신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은 이번 일본산 위스키 가격 신기록은 싱글 몰트 경매 시장이 굳건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낙찰자는 전화로 경매에 참여했으며, 익명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한편, 위스키 한 병 가격치곤 엄청난 금액이긴 하지만, 위스키 낙찰가 세계 신기록은 따로 있습니다. 지난 5월 맥켈란 60년산 한 병이 101만 달러(약 12억 4천만 원)에 낙찰되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고, 그 뒤 몇 시간 후, 두 번째 병이 110만 달러에 낙찰되어 바로 전 기록을 깨끗하게 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상에는 돈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맥켈란 60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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