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2009년 태어난 이 암호화폐의 가치는 전례 없는 속도로 상승해 왔다.
최근 2017년 5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2,000달러 미만이었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약 400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7년 12월 16일 오전, 가격은 19,400달러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계들은 10분마다 수학 문제를 풀어 12.5개의 신규 비트코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은 약 1,670만 개이며, 2016년 12월보다 약 70만 개가 더 많아졌다.
사람들은 종종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기하급수적”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적당한 방식이 아니다. 5월 이후, 유통 중인 비트코인 전체의 가치(또는 ‘시가총액’) 성장세에 맞는 공식을 도출해 보면, 4차 다항식과 더 비슷해진다. 정확한 수식은 “$ billion = 7E-07 ^ 4 - 0.0003x ^ 3 + 0.0328x ^ 2 - 1.07x + 39”가 된다.
이런 엄청난 상승 속도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18년 6월 런던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주식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고, 2018년 10월 뉴욕 증권 거래소의 전체 주식의 시가총액을, 2019년 4월이 되면 세계의 모든 주식을 합한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가설 중 어느 것도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속도 둔화는 거의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의 부상은 뚜렷한 거품의 징후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당분간, 상승세가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출처: Quartz, “The nutty math that really shows how quickly bitcoin has g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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