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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데일리 저널 코퍼레이션(Daily Journal Corporation)의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의 사업 동반자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출판사의 회장 찰리 멍거옹은 한 주주로부터 사람을 쓰는 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요약하자면, 실제 IQ는 130이지만 스스로는 120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게 회사에서 최고의 사원이고, 실제 IQ는 170이지만 스스로는 250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사에 재앙을 안겨주지 않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이 질문에 멍거옹은 큰 웃음을 터트리면서, “분명 일론 머스크를 생각하고 계신 게 틀림없군요.”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멍거옹이 테슬라의 이 변덕스럽고 활달한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무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멍거옹은 지난해 5월 이 전기자동차 회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테슬라와 머스크 양쪽에 조심스러운 찬사를 보냈다.
멍거옹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설립자는 대담하고 총명하며, 원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환상에 가까운 꿈을 어떻게 실현할지는 모르겠지만, 성공할 가능성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는 그런 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공식적인 설립자는 아니지만,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했고, 오늘날 전기 자동차 현상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또한, 멍거옹이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한 후 9개월 동안, 머스크는 태국에서 어린이들을 구조하려고 나선 사람을 공개적으로 아무 증거 없이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했고, 테슬라를 상장폐지하겠다는 멍청한 트윗으로 미연방에 유가증권 사기로 고발되었으며, 팟캐스트 인터뷰 동안 대마초를 피웠고, 또 한차례 테슬라 생산목표를 놓쳤다.
95세가 된 멍거옹은 버핏옹과 더불어 오랫동안 개인 및 기업의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도덕적인 조언을 해왔으며, 좋은 사원이란 어떤 사원이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런 질문에 대한 멍거옹의 답변을 보면, 멍거옹은 머스크가 여전히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머스크 같은 인물을 자기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한계를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한편으로, 나는 인생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그런 괴짜들은 가끔 큰 성공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나는 망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들이 종종 큰 성공을 거둔다 해도, 내 삶의 테두리 안에 두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신중한 사람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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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Quartz, “Charlie Munger offers advice on hiring—and a dig at Elon M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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