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가에 불고 있는 암호화폐 교육 열풍 - 코인베이스 보고서



코인베이스에서는 인재 채용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대학을 돌면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큐리어슬리와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 해당 강좌 개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개략적으로 짚으려고 한다.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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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세계 50대 대학 중 42%가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 관련 과목을 하나 이상 개설하고 있다.

  •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과목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다양한 학과에서 관련 과목을 추가하고 있다.

  • 큐리어슬리를 통해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대학생 67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세계 50대 대학에 개설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과목을 살펴보는 한편,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욕 대학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학장 데이비드 여맥 교수가 2014년 처음 블록체인과 금융 서비스 과목을 개설했을 당시 수강생은 35명이었다. 이 학교의 평균 과목 수강생 수 보다 8명 적은 수준이었다.

2018년 봄 학기가 되자, 이 과목의 수강생은 230명으로 늘었고, 학교 측은 장소를 가장 큰 강당으로 옮겨야 했다. 이번 학년도 여맥 교수는 학생들의 흥미를 맞춰 두 학기 모두 블록체인 과정을 가르칠 예정이다.



여맥 교수가 처음 과목을 개설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자신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다른 이유가 생겼다. 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자기 수업이 학생들이 관련 일자리를 갖는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금융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 조직으로 이관되는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장면이 전 세계 최고 대학들에서 펼쳐지고 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탈 중앙화 시스템을 가능하게 해주는 “분산 원장” 기술) 분야에 훈련된 졸업생들이 활발하게 고용되면서, 관련 수업에 학생들이 점점 더 많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대학들은 연구 센터를 구성하고 암호 관련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한편, 암호화폐를 심각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는 가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세계 상위 50대 대학에 개설된 과목 요강을 검토해 본 결과, 컴퓨터 과학 만이 아니라 인류학과 금융 관련 학과를 비롯한 다양한 학과에서 암호화폐 관련 과목을 개설해 놓고 있음을 발견했다.

실제, 학생들의 흥미에 맞춰 여러 학과에서 관련 과목 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큐리어슬리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암호화폐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회과학 전공 학생들 중 거의 절반이 암호화폐 과목에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 여러 분야에서 사회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컴퓨터 과학과 던 송 교수는 “블록체인은 이론과 실제를 결합해 주고, 많은 연구 분야에서 근본적인 돌파구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산업에서 사회적으로 심오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코인베이스에서는 현재 대학 캠퍼스에서 나타나고 있는 암호화폐의 풍경을 평가해 보기 위해, 유에스 뉴스와 월드 리포트에서 집계한 세계 상위 50대 대학에 개설된 과목들을 분석했다. 이 조사는 2018학년도 가을 학기 또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근 학기에 대학 재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과목에 중점을 두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세계 상위 50대 대학 중 42%가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과목을 하나 이상 개설하고 있으며, 22%는 둘 이상 개설하고 있다. 암호화 기술에 대한 기본 과목을 포함시키면, 이들 대학 중 70%가 하나 이상의 관련 과목을 개설 중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과목 개설은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목록에 있는 18개 대학 중 관련 과목 개설이 하나뿐인 곳은 5개(27%)에 불과하다. 스위스 공대와 싱가포르 국립대는 두 개의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늘고 있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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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홉킨스 대학은 경영한 전공에 블록체인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학교의 과목 설명에 따르면, “학생들은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은 물론, 기업과 조직에 적용할 경우 기본 구조상 장점과 단점을 배우게 된다.”라고 되어있다.

프린스턴 대학에는 보안 컴퓨팅 시스템, 암호화폐, 블록체인 및 관련 경제학, 윤리학 및 법률문제에 중점을 둔 정보 보안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코넬 대학은 암호화 기술,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을 포함해 가장 많은 관련 과목이 개설하고 있다. 총 28개 과목으로, 대표적인 과목으로는 “돈의 인류학(Anthropology of Money)” 및 이 분야에 영감을 주고 활성화의 계기가 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다루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및 스마트 계약 입문(Introduction to Blockchains, Cryptocurrencies, and Smart Contracts)” 등이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분석한 대학 중 절반 이상이 하나 이상의 암호화 기술 관련 과목을 개설해, 코딩 메시지 생성 및 해석 그리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 기반을 가르치고 있다.

송 교수는 “블록체인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암호화 기술, 게임 이론 및 분산 시스템 같은 분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와 교육이 진행되고 있던 분야들이다.



스탠퍼드 대학은 이번 여름에 블록체인 연구 센터를 개설해, 학내 여러 학과의 학생과 교수진을 이곳에 모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기로 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컴퓨터 과학 및 전기 공학과 교수이자 이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댄 보네 교수는 새 팀과 이야기해 본 결과 세 가지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 문제들의 새로운 해법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공학 분야에서 유명한 다른 상위 대학들 역시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과목과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워털루 대학, 조지타운 대학 및 일리노이 대학이 관련 연구와 과목을 개설 중인 대학들 중 대표적이다.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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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는 2018년 봄 학기에 “블록체인, 암호화폐 경제학 및 기술, 비즈니스 및 법률의 미래” 과목을 공동으로 가르쳤다. 이 과목은 캘리포니아 대학의 컴퓨터 과학과, 경영학과 법학 대학원 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졌고, 각 학과에서 동수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했다.

송 교수는 처음 70명 규모의 강의실에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200명이 넘는 학생이 몰려든 모습을 볼 때 “아주 인기 있는” 과목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과목을 개설한 학과의 수를 감안할 때, 학과 간 협업이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상위 50대 대학에 등록된 172개 과목 중 15%는 경영학, 경제학, 재무학 및 법학과에서 개설한 것이었고, 4%는 인류학, 역사학 및 정치학 같은 사회과학 관련 학과에서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 교수는 현재 이 분야의 지식이 얼마나 수요가 많은지 학생들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로스쿨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얻기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로스쿨에 재학하면서 블록체인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취업 걱정 같은 것은 필요 없다. 어디에서는 두 손 벌려 환영받을 테니 말이다.

학생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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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 코인베이스의 의뢰로 큐리어슬리에서 미국 대학생 6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밝힌 학생들 중 컴퓨터 과학과 공학 전공자(34%) 보다 사회과학 전공자(47%)가 더 많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 과학과 공학 전공자 중 17%가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하는 과목을 수강했다고 답했으며, 경제학 전공자 중 15% 및 경영학 전공자 중 11%도 같은 답했다. 한편 사회 과학 전공자 중 5%만이 비슷한 과목을 수강했다고 한다.

조사에 응한 학생들 중 17%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같은 조사에 참여한 일반인들 중에서는 9% 정도가 그러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 중 18%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일반인 보다 2배 많았다.

학생들 중 25%가 암호화폐나 블록체인과 관련된 과목을 반드시 또는 여건이 되면 수강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탠퍼드 대학에 암호화폐를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베네딕트 뷘츠는 현재 학생들 사이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기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뷘츠는 인공 지능으로 석사 과정을 밟을 당시 암호화폐 수업을 듣고 큰 영향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암호화폐로 박사 과정을 밟게 되었다고 한다.

종종 그에게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채용할 수 있게 추천해 달라는 곳이 있는데, 그러면 그는 너무 찾는 데가 많아서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채용되어 있다고 답한다고 한다.

그는 요즘 들어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기술 분야의 전문가라면 일자리가 없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시대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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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유데미(Udemy), 코세라(Coursera), 이디엑스(edX) 및 유다시티(Udacity) 등의 온라인 강좌 사이트에는 일반 기본 암호화 강좌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강좌를 비롯해 수백 가지 과정이 있다.

이들 강좌에는 세계 상위 50개 대학의 교수들과 및 현장의 실무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의 CTO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유다시티의 “블록체인 개발자 되기” 강좌에 업계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강좌는 각각 3개월 두 학기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실제 사용되는 기술을 갖춰 즉시 업계에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계는 시류에 더딘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성숙, 그리고 기업 및 기타 기관들의 참여로 세상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는 분야임이 분명하다고 교수들은 입을 모은다. 히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학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듀크 대학 국제 경영학과 캠벨 하비 교수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블록체인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출처: Coinbase, “The rise of crypto in highe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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