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암호화폐 “페트로”의 앞날은?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페트로(Petro)의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서, 베네수엘라는 국가 암호화폐를 출시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2017년 마지막 주 디지털 통화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막대한 양의 화석 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이 나라는 최근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던 심각한 경제적 붕괴에 직면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를 급속한 인플레이션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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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2012년 약 20% 수준에서 2018년 말이 되면 13,0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약 100달러에서 4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기 전,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을 바탕으로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가가 붕괴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했고, 부유한 민주 국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치하의 독재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정치적 격변 말고도, 공중 보건 시스템이 붕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 붕괴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천 명의 베네수엘라 인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나라를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한가운데서, 범죄율 또한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잠재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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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국은 자국의 경제적/정치적 기대치에 부합하도록 소위 불량 국가에게 강압 전술로서 제재 조치를 활용해 왔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국제 경찰 같은 태도를 취해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라는 길을 선택하면서, 제재 조치가 무기로서가 아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조치 중에는 미국 시장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 한 어떤 신규 유가 증권도 매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나 행정부의 다른 관리들과 관련된 사업도 불법시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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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의 사전 판매에서 7억 3,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구매 의향’을 보임으로써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고 합니다. 페트로는 총 1억 개의 토큰을 판매할 예정이며, 초기 토큰 가격은 6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원유 1배럴로 담보됩니다.

이 가격은 국제 시장의 유가 변동과 연동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목적은 암호화폐 시장에 원자재로 담보되는 디지털 통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것보다는 적극적인 자금 조달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ICO의 시가 총액은 약 50억 달러 상당이며, 이 규모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 중인 이더리움의 약 5%에 해당하며, 2017년의 전체 ICO 규모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앞날에 놓인 많은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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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자국의 심각한 경제 문제에서 벗어나려는 길을 택하긴 했지만, 이런 노력의 성공 여부는 암호화폐 앞에 놓인 많은 장애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뛰어넘어 단단히 자리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페트로가 미국 달러에 연동되어 있는 것이 첫 번째 장애물일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페트로가 자국 법률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 시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장애물은 셰일 원유의 출현과 그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 전까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량 중 약 50%가 미국에 수출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셰일 원유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미국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수입의 거의 대부분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이 부문에 대한 만성적 과소투자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도 중요한 베네수엘라 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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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원유를 세계 시장에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이 원유 카르텔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며, 이들이 판매하는 원유 가격에 5달러가량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한 효과는 국제적 관점에서 볼 때 엄청납니다.

신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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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가 헤쳐 나가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은 ‘신뢰 부족’입니다. 이 암호화폐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의해 보장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과거 경력은 신뢰와는 거리가 멀고, 부채 상환 능력도 총체적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 요인만으로도 페트로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잠재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향배

분명 미국 재무부는 페트로의 싹이 트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는 정부도 어찌할 수 없는 몇 가지 고유한 기능이 있습니다. 때문에 실제 페트로가 베네수엘라에 경제적 구명조끼가 될 수 있을지는 기다려봐야 합니다.

상황이 타계하면, 더 많은 국가들이 따라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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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압 전술에 대항하고 있는 국가는 베네수엘라만이 아닙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 모험에 성공한다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이를 본보기가 암호화폐 시장차에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가장 먼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Crypto Guru, “Petro: The New Federal Cryptocurrency From Venezu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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