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마운트 곡스 때문이라고?

지난 9월 5~6일 급락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급락이 주요인이었습니다.

시장의 여론은 골드만 삭스측이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존 계획을 보류했다는 보도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의 고위급 임원이 해당 보도가 가짜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 삭스의 CFO 마틴 차베즈는 “우리는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없으며,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나 자신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가짜 뉴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자사가 여전히 비트코인 차액 결제 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 NDF) 계약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골드만 삭스가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일까요?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차베즈가 보도 내용을 부인 후에도 비트코인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고 코인코너의 공동 설립자 대니 스콧은 이번 매도세가 단일 매도 세력 또는 비트코인 고래의 결과물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골드만 삭스에서 비트코인 거래 계획을 보류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는 모습니다.

“지난 며칠간 추적해서 알아낸 바에 따르면, 아주 오래된 비트코인 지갑에서 많은 양의 비트코인(100,000+ BTC)이 이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민사 재생 절차 접수 개시를 발표한데서 보듯이, 이는 마운트 곡스쪽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 곡스 지난 2014년 2월 해킹으로 800,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습니다. 그 후 몇 달 간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이 회수되었으며, 청산되어 채권단에 분배되기를 신탁 계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니 스콧의 주장은 그저 주장일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사 재생 절차를 밟는 채권자는 준비 서류에 서명한 후 오는 10월 22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민사 재생 절차가 적용될 경우 채권자는 채권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운트곡스가 해킹당한 당시와 비교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채권자로서는 굳이 현금으로 돌려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마운트곡스는 지난 6월 22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 재생 수속 개시를 허가 받으며 채권자의 자산을 현금으로 반환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마운트곡스의 민사재생법 적용 여부 관련 재판은 내년 이후 열리게 됩니다. 마운트곡스의 파산 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 변호사는 내년 1월 29일까지 채권자에게 받은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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