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발전의 걸림돌 - 언론 보도

언론은 암호화폐 시장이 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 굴곡진 역사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비트코인은 2017년 한 해 동안 1천 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2018년 6천 달러까지 드라마 같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열풍의 핵심에는 “FOMO(fear of missing out)”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관련 상품의 가격이 달까지 치고 오르기 전에 그리고 다른 이들이 전부 사들여 자기 몫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투자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가격이 어떻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FOMO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말로는 “야성적 충동”이고, 앨런 그린스펀의 말로는 “비이성적 과열”이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소외되거나 자기 몫이 사라지는데 큰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성적인 사람들도 2017년 비트코인 열풍에 빠져 상투를 잡게 된 것입니다. 그 중 대부분이 절반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으며, 당분간 회복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던 이유는 성공한 행동을 따라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뉴스, 트윗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온갖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맹신하다보면 잘못된 인식을 갖게될 수 있습니다.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라이안 셀키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기사 중 90%는 쓰레기고, 나머지 9%는 더 쓰레기다. 오직 1%의 기사만이 가치가 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정보의 질이 개선되고 그에 따라 우리의 이해도가 더 나아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언론 보도에 의지해 투자하는 것은 좋지 못한 전략입니다. 암호화폐 관련 언론 보도는 종종 시장을 과장으로 몰아가곤 합니다. 예를 들어, 골드만 삭스가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을 당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것이라는 뜻이었을까요? 펀드 매니저 토마소 보나나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골드만 삭스 측에서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단지 비트코인 매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CME 선물을 거래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의 차이를 노려 수익을 얻는 것이 이런 투자 은행의 가장 오랜 전략이었다. 투자 은행들은 속성상 돈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트레이딩 데스크를 열 수 있다. 수수료가 생가는 것이면 무엇이든 거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분명, 비트코인은 뒷골목에서 주류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성숙 단계에 올라선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이름 만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그 어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초보자 이상의 지식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단지 가격이 상승 중이라는 이유로 투자하고픈 마음이 생긴다면, 빨리 그런 마음을 지우길 바랍니다. 그리고 먼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기본 역학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인기 언론 매체들은 여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늘~~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ㄴ^

<출처: CFA Institute, “The Media Challenge for Cryptoasset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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